금감원,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적용시스템 개발 착수

이재용 2022. 12. 20.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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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금융회사 실무진들의 투자 대상 사업 녹색분류체계 부합 판단을 돕는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적용시스템(K-Taxonomy Supporting System, KTSS)'을 개발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20일 금융권과 KTSS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금융권 '기후 리스크 관리 지침서' 개정안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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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기준 반영한 기후 리스크 관리 지침

[아이뉴스24 이재용 기자] 금융감독원이 금융회사 실무진들의 투자 대상 사업 녹색분류체계 부합 판단을 돕는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적용시스템(K-Taxonomy Supporting System, KTSS)'을 개발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20일 금융권과 KTSS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금융권 '기후 리스크 관리 지침서' 개정안을 발표했다.

금융감독원 본사. [사진=아이뉴스24 DB]

녹색분류체계는 온실가스 감축, 기후변화 적응, 물의 지속 가능한 보전, 자원순환, 오염 방지·관리, 생물 다양성이라는 6대 환경 목표에 기여하는 녹색 경제활동을 분류한 것이다. 특정 회사의 경제활동이 녹색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판단할 수 있게 한다.

기후리스크 관련 글로벌 규제 환경 변화에 따른 국내 금융사들의 대응 수준을 높이기 위해 마련한 '기후리스크 관리 지침서'는 국제기준 변화에 맞춰 개정했다.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는 지난 6월 '기후리스크 관리·감독원칙'을 발표했다. 국제지속가능성표준위원회(ISSB)는 내년 중 관련 공시표준을 발표할 예정이다.

개정 기후리스크 관리 지침서는 리스크 관리 부문을 강화해 (BCBS)의 기후리스크 관리·감독원칙과 기후 변화에 따른 기후 시나리오 분석 내용 등을 추가했다.

BCBS 원칙은 신용·시장 등 리스크 유형에 따라 기후리스크로 인한 영향을 반영하도록 한다. 금감원은 국내 금융사가 BCBS 원칙을 적절히 준수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기후 시나리오 분석은 은행권을 중심으로 내년 중 시범을 마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금감원은 금융사의 지침서 이행 수준을 점검하고, 결과에 따라 증권사(조사·분석), 자산운용사(의결권 행사), 보험사(언더라이팅) 등 권역별 기후리스크 관련 내용의 지침서 반영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업무협약은 KB·신한·우리·하나·NH농협·BNK·DGB·JB금융, 키움증권, 이지스자산운용 등 10개 금융사와 이화여대 기후환경변화예측연구센터, 주한 영국·네덜란드·덴마크 대사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참여했다.

/이재용 기자(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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