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신한투자증권 판매한 480억 규모 펀드 환매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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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이 판매한 480억 원 규모의 펀드 환매가 중단됐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두 증권사가 판매한 '포트코리아 그린에너지 제1~4호'가 6월 만기를 맞았지만 투자자들은 원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
KB증권은 그러나 "'본 상품은 펀드임에 따라 실적배당상품으로 투자원금이 보전되지 않는다'는 문구도 제안서 곳곳에 기재돼 있는 등 원금손실 가능성 등 투자위험에 대해 충분히 고지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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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 "불완전 판매" 주장
KB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이 판매한 480억 원 규모의 펀드 환매가 중단됐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두 증권사가 판매한 '포트코리아 그린에너지 제1~4호'가 6월 만기를 맞았지만 투자자들은 원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
해당 펀드는 영국 피터보로시 폐기물 소각 발전소를 신규 건설하는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펀드로 국내 자산운용사 포트코리아운용이 만들었다. 펀드 자금을 홍콩 법인 다노스에 투자(유로본드 매입)하고, 다노스는 다시 피터보로 그린 에너지 리미티드(PGEL)에 대출해 주는 구조다.
그러나 PGEL의 실질적인 주체인 말레이시아 KNM그룹이 경영악화를 겪으면서 올해 3월 유로본드의 이자 지급부터 중단됐다. 포트코리아운용은 7월 유로본드에 관한 보험을 청구했으나 기대보다 절차가 느리게 진행되자, 홍콩 현지 법무법인을 선임해 다노스 및 KNM에 대한 법적 절차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투자자들은 "보험 가입을 이유로 원금 보장이 가능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며 "불완전 판매"를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안서상 "신용도 높은 보험사의 손해보험으로 대출원리금 보장 추구"라는 문구가 기재돼 있기 때문이다.
KB증권은 그러나 "'본 상품은 펀드임에 따라 실적배당상품으로 투자원금이 보전되지 않는다'는 문구도 제안서 곳곳에 기재돼 있는 등 원금손실 가능성 등 투자위험에 대해 충분히 고지했다"는 입장이다. 또한 "24건의 수시운용보고서 및 자산운용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공사지연 및 상환계획 변경 가능성'을 여러 번 알렸다"고 주장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운용사를 통해 빠른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주영 기자 roz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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