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치 후 교정? 덧니 심해도 안 뽑고 교정치료 가능"

백영미 기자 2022. 12. 20.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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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치 없이 상악치열을 뒤쪽으로 이동할 수 있는 비발치 교정법(MCPP:Modified C-palatal plate)으로 심한 덧니를 가진 환자라도 치아를 뽑지 않는 비발치 교정치료가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치과병원 교정과 국윤아 교수(교신저자)·임희진(제1저자) 치과 전문의 연구팀은 1급 부정교합 환자와 2급 부정교합 환자 2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상악에는 10mm, 하악에는 6mm 이상의 공간이 부족한 환자에게 발치를 하지 않고 상악에는 MCPP, 하악에는 교정용 미니스크류를 이용해 비발치 교정치료를 진행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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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서울성모 치과병원 국윤아·김윤지 교수팀
턱뼈 작아 치아공간 부족 교정치료 환자
비발치 교정 성공…심미적 우수성 재입증

[서울=뉴시스]국윤아 서울성모병원 치과병원 교정과 교수. (사진= 서울성모병원 제공) 2022.09.28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발치 없이 상악치열을 뒤쪽으로 이동할 수 있는 비발치 교정법(MCPP:Modified C-palatal plate)으로 심한 덧니를 가진 환자라도 치아를 뽑지 않는 비발치 교정치료가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치과병원 교정과 국윤아 교수(교신저자)·임희진(제1저자) 치과 전문의 연구팀은 1급 부정교합 환자와 2급 부정교합 환자 2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상악에는 10mm, 하악에는 6mm 이상의 공간이 부족한 환자에게 발치를 하지 않고 상악에는 MCPP, 하악에는 교정용 미니스크류를 이용해 비발치 교정치료를 진행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연구팀은 MCPP를 이용하면 비발치로도 충분히 덧니를 교정하고 심미적인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지금까지 대개 상악에 10mm 정도의 공간이 부족하면 발치 후 교정치료를 했다.

국 교수는 “턱뼈 크기가 작아 치아가 배열될 공간이 부족해 덧니가 생기는 경우가 많고, 공간을 만들기 위해 교정 전 덧니 발치를 먼저 했지만, 심한 덧니를 가진 환자도 비발치 교정치료로 자연치아를 보존할 수 있다”면서 “서울성모병원이 개발한 MCPP 비발치 교정법의 우수성이 또 한번 입증됐다”고 말했다.

국 교수가 2006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MCPP 비발치 교정법은 어금니와 전체 치열을 치아 뒤쪽으로 이동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과거 헤드기어와 같이 구외(口外) 장치를 착용해 치료하던 것과 달리 특수하게 고안된 골격성 고정장치를 입천장에 고정해 장치가 눈에 띄지 않고 불편도 최소화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아메리칸 저널 오브 오서돈틱스 앤 덴토페이셜 오써피딕스(American Journal of Orthodontics and Dentofacial Orthopedics, AJODO)' 12월호에 실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positive1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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