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라떼] 추억 소환해주는 '경험 연말결산' 인기
최근 플랫폼을 통한 '경험 연말결산' 붐이 일고 있습니다. 이용자의 서비스 이용 패턴을 분석한 데이터로 한 해를 돌아볼 수 있는 서비스가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음악 스트리밍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이용자가 1년 동안 어떤 노래를 제일 많이 들었는지를 정리해 보여주는 식입니다. 이용자는 각자의 분석 내용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하며 자신의 취향과 1년간의 발자취를 공유하기도 합니다.
지난 5일 '2022 연말결산' 페이지를 공개한 네이버가 대표적입니다. 뉴스를 한 주에 평균 몇 시간 봤는지, 어떤 카테고리의 쇼핑을 즐겨 했는지, 어느 동네의 장소를 지도에 많이 저장했는지를 한 장으로 정리해 보여줍니다.
인스타그램에서도 1년 동안 올린 게시물 가운데 '좋아요'를 가장 많이 받은 9개를 꼽아주는 서비스가 입소문을 타기도 했습니다. 기업의 데이터 수집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완화됐다는 점이 서비스 인기에 주효했다는 분석입니다. 기업이 고객 경험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데이터를 활용하면서인데요.
빅데이터 경영 전략 전문가인 차경진 한양대 교수는 개별 이용자의 경험을 건드려 감동을 선사하는 초개인화 마케팅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각자의 취향과 다양성을 중시하는 디지털 세대를 향해 연말결산과 같은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공유하도록 하면서 플랫폼 경쟁력을 높이고 있는 것이죠.
[정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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