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해군 선박 침몰' 이틀 만에 선원 1명 구조…실종 29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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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남동부 해안에서 이틀 전 발생한 해군 선박 전복 관련 실종자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20일 선원 1명이 극적으로 구조됐다고 현지 당국 발표를 인용해 AFP 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태국 해군 당국은 선박 승선 인원을 106명으로 파악해 75명이 구조되고 31명이 실종 상태라고 밝혔지만, 이어 전체 탑승 인원을 105명으로 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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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서윤 김예슬 기자 = 태국 남동부 해안에서 이틀 전 발생한 해군 선박 전복 관련 실종자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20일 선원 1명이 극적으로 구조됐다고 현지 당국 발표를 인용해 AFP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피차이 로르추사쿨 태국 해군사령관은 "오늘 낮 생존자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생존자의 현재 건강 상태에 대해서는 "양호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8일 늦은 밤 태국 해군 선박 HTMS 수코타이는 쁘라추압키리칸 남부의 방 사판 부두에서 약 20해리(약 37㎞) 떨어진 태국만을 순찰하던 중 강한 조수를 만나 물에 잠겼다.
구조 작업은 이튿날 날이 밝은 19일 오전 7시부터 시작됐으며, 배 3척과 헬리콥터 2대가 동원됐다. 구조 작전을 통해 승선한 105명 중 75명이 구조됐다.
앞서 태국 해군 당국은 선박 승선 인원을 106명으로 파악해 75명이 구조되고 31명이 실종 상태라고 밝혔지만, 이어 전체 탑승 인원을 105명으로 정정했다.
현재 사고 해역인 쁘라추압키리칸 부두에는 실종자의 가족들이 모여 구조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고 AFP는 전했다.
로이엣 지방에서부터 건너온 말리네 푸퐁(54)은 "여동생의 아들인 조카 사하라트 에사(21)를 기다리고 있는데, 파도만 보이고 조카는 보이지 않는다"고 애석해 했다.
현재 사고 해역에서는 강한 바람과 해류로 인해 구조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으며, 이에 태국 왕립 공군이 실종자 항공 수색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고 당국은 전했다.
태국 남부 지역은 최근 폭풍과 홍수로 타격을 입었으며, 태국 기상청은 강풍으로 해안가에 머물 땐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하고 있다.
미 해군 연구소에 따르면 사고 선박인 HTMS 수코타이는 1987년 당시 워싱턴에서 운영되던 타코마 조선소(1992년 폐업)에서 건조됐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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