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이 가장 받고 싶은 복지는 '일상 건강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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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19~34세 청년들이 가장 받고 싶어 하는 사회서비스(복지)는 '일상에서의 신체 건강 관리'로 나타났다.
'신체 질환 관리'도 상위권이었는데, 이는 청년들이 외부에 도움을 가장 많이 요청한 사회서비스였다.
일상적 신체건강 관리는 청년들이 앞으로 가장 받고 싶은 서비스 분야였다.
청년들에게 향후 이용 시 비용 지불 의사가 있는 항목을 묻자 일상적 신체건강 관리(73.4%) 응답률이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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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관심↑·불규칙한 생활에 건강관리 바라는 청년들
사회서비스 이용 비율 보육·출산 높고 정신건강 낮아
만 19~34세 청년들이 가장 받고 싶어 하는 사회서비스(복지)는 '일상에서의 신체 건강 관리'로 나타났다. '신체 질환 관리'도 상위권이었는데, 이는 청년들이 외부에 도움을 가장 많이 요청한 사회서비스였다. 불규칙한 식생활과 수면 장애 등으로 건강 관리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청년이 많다는 방증이다.
보건복지부는 20일 이 같은 내용의 '2021년 사회서비스 수요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돌봄과 보육, 신체·정신건강, 재활, 창업·주거 지원 등 11개 사회서비스 분야에 대한 조사로, 전국 6,049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청년 1,859명 대상 신체·정신건강, 교육·훈련, 주거 등 4대 사회서비스에 대한 이용 경험과 어려움, 이용 의향, 정책 인식도 조사도 병행했다.
청년들이 이용에 어려움을 느낀 서비스 중 외부에 가장 많이 도움을 요청한 항목은 신체적 질환 관리(60%)였다. 이어 일상적 신체건강 관리(50.4%), 취업 및 재취업(48%), 자기탐색 및 역량개발을 위한 교육(42.6%), 직업 훈련(36.5%), 심리·정서적 어려움(35.3%) 순이었다.
보디 프로필 열풍도 있지만…규칙적 생활 어려움 호소
일상적 신체건강 관리는 청년들이 앞으로 가장 받고 싶은 서비스 분야였다. 청년들에게 향후 이용 시 비용 지불 의사가 있는 항목을 묻자 일상적 신체건강 관리(73.4%) 응답률이 가장 높았다. 두 번째는 신체적 질환 관리(66.5%)였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사회 분위기가 반영된 결과다. 청년들 사이에서는 보디 프로필 촬영이 유행하고 헬스, 필라테스 등 운동도 주된 관심사다.
반면 부정적 측면도 있다. 배달음식과 패스트푸드를 많이 찾으면서 식생활 관리에 소홀해졌고 불규칙한 일상으로 수면 장애를 호소하는 청년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복지부 관계자는 "일상적 신체건강 관리는 식생활과 체질, 수면 관리 등 비교적 넓은 개념이라 불규칙한 식생활로 어려움을 겪는 수요가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사회서비스 이용 경험 항목에선 '취업 및 재취업'이 48%로 가장 높았다. 신체적 질환 관리와 일상적 신체건강 관리는 각각 42.3%, 45.3%였다. 정신건강(심리·정서적 어려움) 서비스는 9.6%로 낮았고, 학대 및 폭력 피해는 0%, 중독은 1.3%에 그쳤다.
서비스 이용자 78% "비용 부담 소득에 따라 차별화를"
청년층의 63.4%는 지원 대상을 '소득 자산에 무관하게 모든 청년을 대상으로 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저소득 취약계층 청년을 대상으로 해야 한다(31.7%)'의 2배다.
그러나 중장년층까지 포함하면 응답자의 78%가 비용 부담을 소득 수준별로 차등화해야 한다고 답해 청년층과는 다른 결과가 나왔다. '지원 대상을 소득 자산이 낮은 취약계층에 국한해야 한다'고 답한 비율은 45%였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서비스에 대한 국민의 수요가 다양화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한편 사회서비스가 하나라도 필요했다고 응답한 가구 비율은 58.4%였지만, 실제 이용한 가구는 33.1%로 큰 차이를 보였다. 실제 이용 비율은 보육과 출산 지원이 각각 69.9%, 58.9%로 높았다. 반면 주거지원(17.5%)과 정신건강 서비스(15%) 이용률은 낮은 편이었다. 사회서비스 이용 만족도는 영역별로 5점 만점에 3.7~4.1점으로 나타났다.
류호 기자 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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