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4차 발사 때도 '조선대 큐브위성' 탑재
2025년 서울대 등과 함께 선정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를 발사할 당시 지방대 중 유일하게 큐브위성을 실어 보낸 조선대가 2025년에도 큐브위성을 우주로 올린다. 조선대는 호남권 최초 큐브위성 발사, 누리호 사출 1호 큐브위성이란 성과에 이어 우주로 향하는 꿈을 키워 나가고 있다.
20일 조선대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에서 개최한 '2022년 큐브위성 경연대회'에서 박설현 기계공학과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고급 위성 제작 분야'에 선정됨에 따라 2025년 누리호 4차 발사를 통해 큐브위성을 우주로 보낸다"고 밝혔다. 조선대는 지난 6월 오현웅 스마트이동체융합시스템공학부 교수 연구팀이 6U(10㎝×20㎝×30㎝)·9.6㎏ 규격의 'STEP Cube Lab-Ⅱ' 큐브위성을 누리호를 통해 쏘아 올린 바 있다. 당시 누리호 발사에는 서울대, 연세대, KAIST 등 연구진이 제작한 큐브위성이 실렸다.
조선대 연구팀이 개발할 큐브위성은 우주에서 깜박이는 광원(Flashing LED)의 성질을 이용해 우주 광통신 궤도를 검증하는 임무를 맡는다. 무게는 3.9㎏이며, 임무 수행 기간은 6개월로 예상된다. 조선대와 함께 2025년에 큐브위성을 쏘아 올릴 연구팀은 총 6곳으로, 고급 위성 분야에 선정된 서울대, 기초 위성 분야에 선정된 세종대·인하대·KAIST가 포함됐다. 조선대 연구팀은 항우연에서 2년간 7억5000만원의 개발 비용을 지원받아 위성 설계 검토, 우주 환경 시험 등 큐브위성 제작에 필요한 기술을 개발한다.
이번 큐브위성 경연대회에서 선정된 조선대 연구팀은 앞서 2021년 3월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발사된 소유스 로켓에 실려 우주 궤도에 안착한 'KMSL 큐브위성'을 만든 연구팀과 함께 개발을 진행했던 경험이 있다.
KMSL 위성은 세계 최초 연소 실험용 큐브위성으로, 무중력 환경에서 화염이 어떻게 점화돼 전파·소멸하는지를 관측해 관련 자료를 지상으로 보내는 임무를 수행했다. 발사 이후에도 3개월 동안 위성 비컨 신호와 상태 정보, 임무와 관련된 자료를 안정적으로 송수신해 성능이 입증됐다.
조선대 관계자는 "이번 위성 개발에 안태정 조선대 광기술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레이저 광통신 탑재체 개발을 위해 공동으로 참여하고, 이현재 조선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센서가 궤도 성능 검증을 위해 탑재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광주/진창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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