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 이정후, “내년 시즌후 MLB 진출”…김하성처럼
[앵커]
프로야구 키움의 슈퍼스타 이정후가 내년 시즌을 마치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메이저리그도 홈페이지를 통해 이정후를 주목할 선수로 집중조명했습니다.
강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22시즌 타격 5관왕, MVP에 빛나는 이정후.
구단과의 연봉 협상 자리에서 내년 시즌 후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고 싶다는 의사를 공식적으로 전달했습니다.
[이정후/키움/지난 9일 : "내년 시즌에 잘해가지고, 아버지께서 꿈을 응원해주신 것처럼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정후는 내년 시즌까지 7시즌을 뛰면 비공개 입찰 제도인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해외로 진출할 수 있습니다.
팀 선배인 김하성도 2019년 포스팅을 통해 샌디에이고와 계약했습니다.
이적료를 챙길 수 있는 키움의 반응 역시 긍정적인데 해외 진출 허용 여부는 내년 초 밝힐 예정입니다.
24살의 나이에 한국 최고 타자로 성장한 이정후는 삼진을 잘 당하지 않고 공을 정확하게 맞히는 탁월한 능력을 보유했습니다.
여기에 영리한 주루 플레이에 수준급 외야 수비까지 겸비해 빅리그 스카우트들로부터 줄곧 좋은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푸이그/전 키움 : "이정후가 준비만 잘하면 메이저리그에 가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정후로선 내년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좋은 활약으로 자신의 실력을 검증해야 빅리그 진출에 탄력을 받을 수 있습니다.
MLB닷컴은 "이정후가 다음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 FA 시장을 뒤흔들 수 있다"라며 성공 가능성을 집중 조명했습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강재훈 기자 (bah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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