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띠 졸라매는 美 백만장자들...“고물가에 외식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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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백만장자 투자자들도 물가 상승에 따른 부담으로 휴가비를 비롯한 전반적인 소비를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가 19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CNBC는 최근 경제분석업체 스펙트렘 그룹과 함께 투자 자산이 100만 달러 이상인 이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지난 5월 실시된 지난 설문조사에서도 밀레니엄 세대 백만장자들은 금리와 물가 상승에 따라 주요 소비를 보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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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백만장자 투자자들도 물가 상승에 따른 부담으로 휴가비를 비롯한 전반적인 소비를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가 19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CNBC는 최근 경제분석업체 스펙트렘 그룹과 함께 투자 자산이 100만 달러 이상인 이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80%는 물가 상승으로 이번 휴가철에 지출을 줄일 계획이라고 답했다.
세대별 차이도 있었다. 밀레니엄 세대(1982년 이후 출생자) 백만장자들은 전원 지출을 줄일 계획이라고 답한 반면 베이비 붐 세대(1948~1965년 사이 출생자)는 78%가 더 적게 지출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물가 상승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 백만장자의 대다수(52%)는 쇼핑할 때 “가격에 더 민감하다”고 답했으며 3분의 1은 식당에서 외식을 덜 자주 한다고 말했다. 조지 월퍼 스펙트렘 사장은 “그들은 돈을 어떻게 쓰고 있는지에 대해 더욱 신중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에서 백만장자 투자자들은 내년 증시에 대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비관적인 시각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개인 자산의 가장 큰 위협 요소로 주식을 꼽았다. 백만장자 투자자들은 전체 개인 보유 주식의 85% 이상을 소유하고 있다.
CNBC의 백만장자 설문조사는 11월에 온라인으로 실시되었으며 가구의 재무 의사 결정자를 대표하는 총 761명의 응답자가 설문조사에 참여했다. 이 설문조사는 봄과 가을에 일년에 두 번 실시된다. 지난 5월 실시된 지난 설문조사에서도 밀레니엄 세대 백만장자들은 금리와 물가 상승에 따라 주요 소비를 보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 응답자의 거의 절반이 대출 비용으로 인해 자동차 구매를 미루고 있다고 답했다. 44%는 높은 금리로 인해 주택 구입을 늦췄다고 말했고, 3분의 1 이상은 물가 상승으로 여행이나 휴가를 미뤘다고 응답했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차치하더라도 ‘허리띠 졸라매기’의 양상은 미국의 부유층들 사이에서 폭넓게 나타나고 있다.
존 데이비드 레이니 월마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1월 “3분기 동안 월마트의 식료품 시장 점유율 증가의 4분의 3에 육박하는 비율이 소득이 10만 달러 이상인 쇼핑객에서 나왔다”고 말해 부유한 쇼핑객들도 최저 가격을 찾고 있음을 시사했다.
’요가복의 에르메스’라고 불리는 룰루레몬과 미국 고급 가구 소매업체 RH와 같이 부유한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소매업체들도 이에 따라 최근 가이던스 또는 판매 예상치를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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