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로 '차없는거리' 해제 공론화 첫발…"상인·대학 머리 맞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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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최초의 대중교통 전용 지구인 서대문구 연세로거리(신촌로터리~연세대 앞)의 지구 해제를 두고 관련자들의 꾸준한 토론회와 모니터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시민단체의 의견이 나왔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도시개혁센터, 걷고싶은도시만들기시민연대 등은 20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대중교통 전용지구 현황과 쟁점에 대한 첫 번째 토론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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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꾸준한 토론회와 모니터링으로 입장 차 좁혀야"
(서울=뉴스1) 김규빈 기자 = 서울 최초의 대중교통 전용 지구인 서대문구 연세로거리(신촌로터리~연세대 앞)의 지구 해제를 두고 관련자들의 꾸준한 토론회와 모니터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시민단체의 의견이 나왔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도시개혁센터, 걷고싶은도시만들기시민연대 등은 20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대중교통 전용지구 현황과 쟁점에 대한 첫 번째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대중교통 전용지구를 둘러싼 분쟁을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지에 대한 논의가 오갔다. 대중교통 전용지구는 대중교통의 원활한 운행과 보행자 안전을 위해 대중교통과 긴급차량, 보행자, 자전거를 제외한 승용차 등 일반 차량의 통행을 제한하는 구역을 일컫는다.
금기정 명지대 교통공학과 교수는 "대중교통 전용 지구 해제 문제는 서대문구 구청장으로 출마한 한 후보의 선거 공약에서 시작됐기 때문에, 이 문제를 처음으로 거론한 분이 객관적인 근거를 제시하면 된다"며 "하지만 아직도 객관적인 자료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책임있는 행동을 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은정 한국교통안전공단 연구교수는 "대중교통 전용 지구를 왜 해제해야 하고, 해제 후 어떤 점을 이룰 수 있는 지를 살펴봐야 한다"며 "연세로 인근 상인, 대학 관계자 등이 한 자리에 모여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장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경실련 측은 △서울시 교통정책에서 대중교통전용지구를 시행하는 목표가 명확하게 제시되었는지 △관련 정책들이 꾸준하게 실천되었는지 △쟁점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들은 어떻게 제시되었는지 등을 공동 모니터링, 토론회 등을 통해 꾸준히 살펴보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지난 2014년 서울시는 연세로 거리를 서울시 첫 ‘대중교통 전용 지구’로 지정했다. 지난 2014년 서울시 '대중교통 전용지구'로 지정돼 평일에는 버스 같은 대중교통만 통행할 수 있었고 주말에는 모든 차량이 다닐 수 없었다.
이후 지역 상인들은 차 없는 거리 때문에 상권이 침체됐다는 민원을 지속적으로 제기했다. 침체된 상권을 살리기 위해서는 전용지구를 해제해야 한다는 주장과, 전용 지구를 해제하면 교통 정체와 환경오염이 우려된다는 주장이 팽팽하게 맞섰다.
그러던 중 지난 7월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이 '차 없는 거리 해제'를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논의에 불이 붙었다. 결국 지난 10월부터는 오후 10시부터 차 없는 거리가 해제됐다. 이제는 주말에도 버스가 다니게 되고 16인승 이상 승합차, 긴급 차량도 이용할 수 있다.
rn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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