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루, 음주운전 인정 "연예 활동 중단"→드라마 민폐 하차 [종합]

[OSEN=최규한 기자] 배우 조성현이 28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열린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dreamer@osen.co.kr

[OSEN=장우영 기자] 가수 태진아의 아들 이루(본명 조성현)가 음주운전 사고를 사과하고 연예 활동 중단 뜻을 밝혔다. 그가 출연 예정인 드라마 역시 하차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이루는 20일 “20월 20일 보도된 음주운전 사실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루는 전날 오후 11시 25분께 서울 강변북로 구리방향 한남대교~동호대교 부근에서 음주 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낸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이루가 운전한 차량은 우측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전도됐고, 이루와 동승한 남성 A씨는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 경찰이 사고 직후 측정한 이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수치(0.03~0.08%)로 알려졌다.

음주운전 사고 소식이 알려진 뒤 이루는 직접 SNS를 통해 사과문을 올리며 음주운전 사실을 시인하고 고개를 숙였다.

특히 이루는 “현재 준비 중인 드라마 제작사 및 방송사 관계자 분들에게도 누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라며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하는 시간을 갖겠습니다”고 밝혔다.

이루가 연예계 활동을 중단하면서 그가 출연 예정이던 KBS2 일일드라마 ‘비밀의 여자’ 측은 새로운 배우를 찾아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이루는 내년 상반기 방영 예정인 ‘비밀의 여자’에서 YJ 그룹의 후계자 남유진 역을 맡아 안방에 컴백할 예정이었다.

‘비밀의 여자’ 측은 이루가 음주운전을 인정하는 사과문을 올린 직후 공식입장을 통해 “출연 예정이었던 이루가 하차하게 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제작진은 시청자 분들에게 좋은 작품으로 보답할 수 있게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고 밝혔다.

이루는 “깊이 반성하고 뉘우치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저를 되돌아보겠습니다.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고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다.

한편, 이루는 가수 태진아의 아들이다. 2005년 1집 ‘Begin to Breathe’으로 데뷔했다. 가수 활동 뿐만 아니라 배우 활동도 겸하면서 ‘당신은 너무합니다’, ‘바람과 구름과 비’, ‘비밀의 남자’, ‘밥이 되어라’, ‘멀리서 보면 푸른 봄’, ‘신사와 아가씨’ 등에 출연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