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 경제지표 ‘빨간불’…고용·수출·투자 3년 연속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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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의 전반적인 경제지표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고용과 수출이 줄었고, 외국인투자(외투)기업의 실적도 후퇴했다.
외투기업의 고용은 더 심각한 수준이다.
외투기업의 투자도 2019년엔 2조3848억원에 달했지만, 2020년에 2조14억원, 2021년엔 1조9158억원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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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박준형 인천본부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의 전반적인 경제지표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고용과 수출이 줄었고, 외국인투자(외투)기업의 실적도 후퇴했다. 송도 집중현상이 심해지는 등 지역별 편차도 커졌다.
20일 인천경제청이 발표한 '2021년 말 기준 IFEZ 입주 사업체 실태조사'에 따르면, IFEZ에 입주한 기업은 총 3481곳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3365곳)보다 116곳(3.4%)이 늘어난 규모다. 외국인투자기업도 206곳으로, 2020년(171곳)에 비해 35곳(20.5%)이 증가했다.
문제는 IFEZ에 입주한 기업이 늘어났는데도 내실이 퇴보했다는 것이다. 우선 고용이 줄었다. IFEZ 입주기업의 종사자는 총 9만6641명으로, 2020년(10만4114명) 대비 7.2% 감소했다. 2019년(10만3693명)과 비교해도 고용이 줄었다.
외투기업의 고용은 더 심각한 수준이다. 외투기업 종사자는 2만8727명으로, 2020년(3만1294명)에 비해 8.2%나 줄었다. 이는 2019년(3만296명)에 비해서도 감소한 수치다.
수출도 3년 연속으로 하락했다. 2019년에 22조2841억원이던 수출 규모는 2020년에 22조1488억원, 2021년에 21조7245억원으로 줄었다. 외투기업도 마찬가지다. 2019년에 5조8525억원에 달했던 수출 규모가 2020년에 5조7843억원, 2021년엔 5조6081억원으로 감소했다.
투자도 3년 연속 감소했다. 2019년에 2조9634억원에 달했던 투자는 2020년에 2조6144억원, 2021년에 2조2372억원으로 줄었다. 외투기업의 투자도 2019년엔 2조3848억원에 달했지만, 2020년에 2조14억원, 2021년엔 1조9158억원으로 감소했다.
지역별 편차도 심각한 문제로 드러났다. IFEZ 국제도시 3곳 중 송도만 선전했을 뿐, 영종과 청라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2021년 기준 IFEZ에 입주한 기업은 송도 2169곳, 영종 706곳, 청라 606곳으로 집계됐다. 2019년엔 송도 1692곳, 영종 945곳, 청라 638곳이었다. 송도에 기업이 집중된 반면, 영종과 청라는 오히려 줄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코로나19 때문에 그렇지 않을까 생각은 하는데, 아직은 정확히 파악하지 못해 어떤 이유로 (경제지표가) 감소한 것이라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이번에 종사자 수도 줄고 수출도 줄었는데, 내년에 어떤 방향으로 할지 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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