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IB교육은 좋은 대안…확신 들면 전국 확산"(종합)

김선형 2022. 12. 20.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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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0일 "IB(국제 바칼로레아)는 큰 가능성"이라며 "확신이 들면 전국적으로 확산시키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대구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부설 중학교를 방문해 IB MYP(Middle Year PROGRAMME, 중학교 과정) 언어(영어)습득 수업을 참관한 뒤 취재진에 "IB는 암기·시험 중심 교육을 탈피할 수 있는 굉장히 좋은 대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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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사대부중 참관 뒤 교육부 차원 '한국화 가능성 검토' 언급
대구여고서는 "미국 학부모, 학교폭력보다 마약 더 두려워해"
이주호 부총리, 대구서 IB교육프로그램 참관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0일 대구 경북사대부중을 방문해 '국제 바칼로레아'(IB) 교육 현장을 참관하고 있다. IB는 스위스를 기반으로 설립된 교육기관에서 개발해 운영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수업은 프로젝트형·토론형으로 진행되고 평가는 논술형·절대평가 체제로 이뤄진다. 2022.12.20 mtkht@yna.co.kr

(세종·대구=연합뉴스) 김수현 김선형 기자 =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0일 "IB(국제 바칼로레아)는 큰 가능성"이라며 "확신이 들면 전국적으로 확산시키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대구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부설 중학교를 방문해 IB MYP(Middle Year PROGRAMME, 중학교 과정) 언어(영어)습득 수업을 참관한 뒤 취재진에 "IB는 암기·시험 중심 교육을 탈피할 수 있는 굉장히 좋은 대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다만 해외 과정이라는 문제가 제기됐는데 얼마든지 한국화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 부총리는 "대구에 배우러 왔다. 대구 사례를 유심히 보고 배워서 전국적으로 확산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겠다"며 "교육부에서 전국적으로 전문가들하고 만들어간다면 교육청에서 하는 것보다는 큰 스케일로 더 깊이 있게 할 수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혁신이라는 것이, 이렇게 혁신가들이 나오면 이제 확산시키는 그런 방식"이라며 "좋은 수업들이 혁신적으로 나오면 평가해서 확산시키는 방식으로 가면 전국적으로 빨리 확산이 가능하다"라고도 했다.

이어 "IB는 국제적으로도 지금 많이 인정을 받고 있고, 대구와 제주에서 시행이 돼서 상당히 평가를 좋게 받는 걸로 들었다"고 덧붙였다.

대구 지역은 2018년부터 IB 교육 도입을 준비해 현재 14개(초등학교 7개교, 중학교 4개교, 고등학교 3개교) 학교에서 IB 교육을 시행 중이다.

이주호 부총리, 대구서 IB교육프로그램 참관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0일 대구 경북사대부중을 방문해 '국제 바칼로레아'(IB) 교육 현장을 참관하고 있다. IB는 스위스를 기반으로 설립된 교육기관에서 개발해 운영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수업은 프로젝트형·토론형으로 진행되고 평가는 논술형·절대평가 체제로 이뤄진다. 2022.12.20 mtkht@yna.co.kr

IB는 스위스를 기반으로 설립된 교육기관에서 개발해 운영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수업은 프로젝트형·토론형으로 진행되고 평가는 논술형·절대평가 체제로 이뤄진다.

이 부총리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교육부가 IB를 한국형으로 발전시켜 전국 일반고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금은 제주와 대구의 공립학교에서 IB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 중이다. 경기와 부산교육청도 프로그램 도입을 추진하는 등 교육계에서 공교육 혁신을 위한 대안 중 하나로 최근 자주 거론되고 있다.

이 부총리는 취임 전 후보자 시절 인사청문회를 준비하면서도 '교육격차 해소' 방안과 관련, "AI(인공지능) 개인 교사, IB(국제 바칼로레아) 등 혁신적인 수단이 나오고 있는데 이런 것들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아이들 한 명 한 명이 미래에 필요한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한 적이 있다.

이주호 부총리, 대구여고서 청소년 마약 예방 교육 참관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0일 대구여고를 방문해 청소년 마약 예방 교육을 참관하고 있다. 2022.12.20 mtkht@yna.co.kr

이 부총리는 이날 공식 일정으론 처음으로 IB 스쿨로 지정된 학교를 찾았다.

수업을 참관한 뒤 이 부총리는 IB 프로그램의 장점과 보완점에 대한 학생, 학부모, 교직원 의견을 청취했다.

간담회에서 이 부총리는 "IB가 우리나라 입시하고는 차이가 있어서 책임감을 느낀다"며 "IB 학원, IB 사교육 확산에 대한 우려도 커서 고민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부총리는 이날 대구여고도 방문해 청소년 마약 예방 교육 수업을 참관한 뒤 실효성 높은 학교 마약 예방 교육 방안에 대해 학생, 학부모 등과 대화했다.

그는 대구여고에서 가진 마약 예방 교육 관련 간담회에서 "미국의 학부모 같은 경우 학교폭력보다 마약을 더 두려워한다"며 "대구교육청이 마약 예방과 관련해 굉장히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주호 부총리, 대구여고서 청소년 마약 예방 교육 참관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0일 대구여고를 방문해 청소년 마약 예방 교육을 참관하고서 교사, 학생, 학부모와 간담회를 하면서 발언하고 있다. 2022.12.20 mtkht@yna.co.kr

porque@yna.co.kr, sunhy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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