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완화 축소에 원·달러 환율, 13.3원 급락한 1289.6원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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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BOJ)의 금융완화 축소 발표에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다.
2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3.3원 내린 1289.6원에 마감했다.
이날 1.6원 오른 1304.5원에 출발한 환율은 일본은행이 12시쯤 일본은행이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일부 수정한다고 발표하면서 급락하기 시작했다.
일본은행의 발표 이후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화도 약세로 돌아섰고, 원·달러 환율은 1290원 아래로 미끄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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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日 사실상 금리인상” 해석
엔화 강세에 달러인덱스도 103선으로 하락
일본은행(BOJ)의 금융완화 축소 발표에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다.
2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3.3원 내린 1289.6원에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 지난 6월 28일(1283.4원) 이후 약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1.6원 오른 1304.5원에 출발한 환율은 일본은행이 12시쯤 일본은행이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일부 수정한다고 발표하면서 급락하기 시작했다. 장중 한때는 1285.5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일본은행은 이날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단기 금리는 기존의 -0.1%를 유지하되 장기금리 변동 허용 폭을 기존 ±0.25%에서 ±0.5%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10년물 국채 금리 상한을 0.25%로 제한했던 것을 0.5%까지 확대한 것이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금리 인상이 아니며 추가 확대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지만, 시장은 일본은행이 사실상 금리 인상을 단행한 것으로 해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장기금리 상한이 올라갔기 때문에 사실상 금리 인상이나 마찬가지”라고 분석했다.
일본은행의 발표 이후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화도 약세로 돌아섰고, 원·달러 환율은 1290원 아래로 미끄러졌다. 엔·달러 환율은 137엔대에서 132엔대로 떨어졌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보다 0.42% 내린 103.85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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