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 주인 살해 3인조 검거…“집에 숨어 있다 살해”

신익환 2022. 12. 20. 17:2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최근 제주의 한 주택에서 유명 음식점 대표인 5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피의자 3명이 검거됐는데, 경찰은 이들이 사전에 공모해 피해자를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신익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모자를 쓴 남성이 주차된 차량 사이를 걷습니다.

주택 현관 앞에서 비밀번호를 누른 후 들어갑니다.

3시간여 후 이 남성은 현관을 걸어 나옵니다.

제주의 한 유명 음식점 대표인 50대 여성이 이 주택에서 둔기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CCTV에 촬영된 50대 남성 A 씨와 A 씨 아내를 경남지역에서 검거해 압송했습니다.

[피의자 : "(혐의 인정하세요?) 네. (왜 살해하셨습니까?) 지금 아무 생각이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 부부는 범행 하루 전인 15일 오전 배편을 이용해 제주로 왔습니다.

다음 날 12시쯤 A 씨는 혼자 주택에 침입해 숨어있다가 귀가한 피해자를 둔기로 살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A 씨는 택시를 두 번이나 갈아타고 제주의 한 시장 근처에서 기다리던 아내와 함께 배편으로 다른 지역으로 달아났습니다.

경찰은 제주에서 붙잡힌 나머지 피의자 B 씨가 A 씨 부부에게 피해자 주택의 비밀번호를 알려줬다고 밝혔습니다.

B 씨는 숨진 여성과는 지인 사이로, 최근 금전적인 문제 등으로 자주 다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이들 피의자 3명이 사전에 공모해 피해자를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강정효/제주동부경찰서 형사과장 : "피의자 3명을 경남과 제주에서 순차적으로 검거했습니다. 구체적인 범행 동기 및 공모 경위에 대해서는 수사 중입니다."]

경찰은 피의자 3명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조창훈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뉴스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신익환 기자 (sih@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