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24시] ‘56년 만에’ 무등산 정상, 내년 9월부터 상시 개방

조현중·배윤영 호남본부 기자 2022. 12. 2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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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광주시·공군·국립공원공단, 실무협의체 구성 협약
광주외곽 제3순환도로 광주-장성 구간 20일 개통
5·18 공로자회장 등 새 임원 선출 두고 ‘내분’

(시사저널=조현중·배윤영 호남본부 기자)

20일 오전 광주 동구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에 무등산 상시개방을 위한 업무 협약식이 열려 강기정 광주시장(가운데)과 박종철 공군 제1미사일방어여단장, 남태한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협약에 따라 무등산 정상은 지난 1966년 공군이 주둔한 이후 56년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가게 됐다. ⓒ광주시

광주 무등산 정상이 내년 9월부터 시민에 상시 개방된다. 군 부대 주둔으로 입산통제된 지 56년 만이다. 

광주시는 20일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에서 공군 제1미사일방어여단, 국립공원공단과 함께 무등산 정상 상시 개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강기정 광주시장과 박종철 공군 제1미사일방어여단장, 남태한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장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1966년 공군이 주둔하면서 입산이 통제됐던 무등산 정상이 내년 9월부터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다.

광주시와 공군, 무등산국립사무소는 △무등산 정상 상시 개방을 위한 역할 분담 △세부적인 운영 방안 마련 등을 위한 실무협의체 구성·운영 △상시 개방 탐방로 설치 등에 대한 행정 지원과 상호협력 등을 약속했다.

무등산 정상개방 행사 ⓒ광주시

광주시는 2011년 군 당국과 협의해 무등산 정상을 처음으로 일시 개방했다. 이후 지난 10월까지 총 25차례 무등산 정상을 때때로 개방했으며 이 시기 모두 47만5000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강기정 시장은 "1966년 12월20일 무등산 정상에서 군사업무를 개시한 지 56년이 되는 오늘 무등산 정상 상시개방 협약을 맺게 돼 무척 뜻깊다"며 "무등산국립공원 지정 10주년을 맞이하는 내년이 되면 온전히 무등산 정상을 시민 품으로 돌려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광주외곽 제3순환도로 광주~장성 구간 20일 개통

-'고속국도 제500호' 남광산 나들목~남장성 분기점 9.7km 구간

광주외곽 제3 순환도로 중 광주-장성 구간이 20일 개통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오후 4시부터 '고속국도 제500호' 광주 외곽순환선 구간 중 남광산 나들목에서 남장성 분기점까지 9.7km 구간을 개통한다고 밝혔다.

광주외곽 제3순환도로 광주~장성 구간 개통, 남광산 나들목 전경 ⓒ한국도로공사

개통되는 구간은 광주-장성-담양-화순-나주를 연결하는 광주외곽 제3 순환도로 중 광주-장성 구간이다.

2015년 착공해 8년간 3739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완공했다.

해당 구간은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와 연결되는 국지도 49호선에 접속된 남광산 나들목을 시작점으로, 호남고속도로의 남장성 분기점까지 연결된다.

광주 외곽순환선이 개통되면 인근 진곡산단, 하남산단 및 평동산단으로의 접근이 용이해 물류비 절감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또 광주전남 혁신 도시와 전남 중·남부권과의 접근성 향상으로 지역 균형 발전은 물론 대도심 교통 혼잡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광주 외곽순환선 개통으로 광주ㆍ전남 지역 원활한 차량 소통과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고속도로 이용자의 교통편의와 안전 운행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5·18 공로자회, 새 임원 선출 두고 '내분'

-신임 회장 정성국씨 선출…"절차적 하자 명백" 무효

5·18 민주화운동공로자회(5·18 공로자회)가 신임 회장 등 임원 선출 결과를 두고 내분을 벌이고 있다.

5·18 부상자회는 공로자회를 대신한 보도자료를 통해 신임 공로자회장으로 정성국씨가 선출됐다고 19일 밝혔다.

5.18 국립묘지 ⓒ시사저널

지난 17일 실시한 임원 선거에서 정 회장을 비롯해 부회장 2명, 감사 2명, 이사 10명 등을 선출돼 법원 등기 절차를 마치고 공식적인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정씨는 공로자회 전신인 5·18 구속부상자회에서 북구지회장을 역임했다.

이를 두고 현재 공로자회장을 맡고 있는 임종수 회장은 "절차적 하자가 명백하다"며 무효를 주장하고 있다.

임원 선출을 위한 총회를 열 수 있도록 정관 개정이 이뤄졌지만, 이를 추인하는 대의원 정족수가 미달돼 무효가 된 만큼 임원 선출 결과도 무효라는 것이다.

임 회장 측은 관계부처인 국가보훈처 입장을 확인해, 필요하다면 법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5·18 공로자회는 5·18 유공자 가운데 부상 정도가 경미해 상이 등급을 받지 않은 유공자(기타 1~2급, 무급)들이 모인 단체다.

◇광주시, 자율주행차 시범 운행지구 평가 '우수'

광주시는 국토교통부 자율주행 자동차 시범 운행지구 운영 결과 '우수' 평가를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광주시는 특장차를 이용한 차별성, 실증데이터 수집, 안전 관리체계 구축 등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국토교통부가 제도 도입 이후 처음으로 발표한 것으로 매년 평가 결과가 공개된다.

광주시청 전경 ⓒ광주시

광주시는 평동산단, 수완지구 일원에서 무인 저속 특장차 자율주행 실증을 추진했으며 지난 6월에는 빛그린 산단, 첨단2지구, 평동역∼어등대로∼영광로(14.2㎞) 구간을 추가로 지정받았다.

추가 지정된 자율 차 시범운행 지구에서는 2024년까지 다양한 자율주행 서비스 실증이 이뤄진다.

◇광주 광산구, 송정역 핫플레이스 등 올해의 5대 정책 선정

-고려인 마을 조성사업 등 5대 우수 정책 선정 '시상'
 
광주 광산구는 2022년 민선8기 시작과 함께 시민을 이롭게 한 2022년 광산구 5대 정책을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2022년 광산구 정책 대상'의 결과다.

광산구는 지난달부터 각 부서가 참여한 구정성과 평가단 심사와 각 국·소별 자체심사를 거쳐 14건의 우수 정책을 선별하고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시민 온라인 투표를 실시했다.

광주 광산구청 전경 ⓒ시사저널

국·소별 자체심사(10%), 구정성과평가단(40%), 시민 온라인투표(50%)를 합산한 결과 높은 득점순으로 △광주 대표명소, '광주송정역 핫플레이스 프로젝트' △'역사마을 1번지를 꿈꾸는 광주 고려인 마을' △기후위기 대응·탄소 중립을 위한 자원 선순환 경제 조성' △'주민의 생각이 정책이 되고 예산이 되는 광산 구현' △'SNS를 통한 광산구 온라인 소통 창구 활성화' 정책을 최종 선정했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더 새로운 광산을 위해 민선8기 시작과 함께 쉼 없이 달려온 결과 대한민국 주거복지대전 대통령상 등 구정 전 분야에서 많은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2023년은 빠르게 민생을 회복하고, 현안을 슬기롭게 풀어내 광산을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지역으로 만들어 가기 위해 공직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시 북구, 공공자원 개방·공유 3년 연속 '최우수'

-전국 243개 지자체 중 선정, 재정인센티브 5000만원 확보

광주 북구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공공자원 개방·공유서비스 실적 평가'에서 3년 연속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5000만 원의 재정인센티브를 확보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전국 243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공공자원개방·공유를 유도하고 우수사례를 발굴·확산하기 위해 실시됐다. △서비스 관리체계 구축 △서비스 홍보 △서비스 품질개선 △우수시책추진 등 4개 영역을 평가했다.

광주 북구청 전경 ⓒ광주 북구

북구는 공공자원 등록 정비, 서비스 홍보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특히 타 기관과 협업한 맞춤형 공유서비스 시책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LH 등 지역사회 자원과 협업해 추진한 LH 영구임대아파트 공간공유 청년 창업 및 공동체 활동 지원사업은 영구임대아파트 슬럼화 및 고립화 해소에 기여하고 지역사회와 주민들이 상생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고질적인 주차난 해소를 위해 광주시 최초로 도입한 IoT 거주자우선주차제와 중외공원 일원 문화행사 정보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공연·행사 통합안내 스마트 공유 플랫폼 구축 등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

문인 북구청장은 "이번 수상이 공공자원의 개방·공유가 더욱 확대되는 계기로 삼겠다"며 "앞으로 민간참여를 더욱 활성화하고 기존의 물품·공간 중심의 공공자원에서 공유마을 조성 등 공동체 중심의 개방·공유 시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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