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회장의 특명 "디자인경영 더 강화"
디자인 전문가 전면 배치
현대자동차그룹 인사에서 디자인 전문가들의 약진이 돋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디자인 경영'을 뒷받침할 인재들이 전면에 배치되고 있는 것이다.
20일 현대차그룹 인사에서 부사장에 임명된 카림 하비브 기아 디자인센터장은 기아 고유의 디자인 철학을 정립해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주도했다. 향후 기아 브랜드의 전동화 디자인 아이덴티티 수립을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
지성원 현대차 전무와 제승아 상무 승진자도 디자인을 전공했다. 지 전무는 현대차 크리에이티브웍스실장과 브랜드경험사업부장을 거쳐 현대차 브랜드마케팅본부장에 임명됐다. 브랜드마케팅본부는 마케팅이나 전시 등 고객 경험 업무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제 상무는 현대차 현대디자인전략팀장에 이어 현대디자인이노베이션실장을 맡게 됐다. 현대디자인이노베이션실은 선행 디자인을 담당한다.
앞서 연말 인사에서 유일한 사장 승진자였던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CCO)도 디자이너 출신이다.
이상엽 현대차 디자인센터장은 지난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 부사장은 하비브 부사장과 미국 아트센터칼리지오브디자인 동문이기도 하다.
윤동열 건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포르쉐가 성능뿐 아니라 독특한 디자인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것처럼 최근 디자인은 소비자가 차 구매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라며 "고객 경험과 브랜드 가치에서 디자인이 차지하는 부분이 커지며 현대차도 이 부분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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