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제주도정 첫 조직개편안, 도의회 '수정 가결'

양영전 기자 2022. 12. 20.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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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오영훈 도정의 첫 조직개편안이 일부 수정돼 도의회 상임위 문턱을 넘었다.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20일 제412회 임시회 중 회의를 속개해 '제주도 행정기구 설치 및 정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심사하고 부대의견을 달아 수정 가결했다.

심사 과정에선 이번 조직개편안을 두고 조직 내부 의견이 강하게 작용했다는 비판과 함께 노동 전담 부서 설치 공약 미이행, 전문성 문제 등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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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심사…부대의견 제시
"행정·정무 부지사 소관 실국 조정 검토 등 필요"
마을발전 관련 업무 이관 계획…"현행 유지" 수정

[제주=뉴시스] 20일 오전 제412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중 행정자치위원회 제1차 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2022.12.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민선 8기 오영훈 도정의 첫 조직개편안이 일부 수정돼 도의회 상임위 문턱을 넘었다.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20일 제412회 임시회 중 회의를 속개해 '제주도 행정기구 설치 및 정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심사하고 부대의견을 달아 수정 가결했다.

행자위는 부대의견으로 ▲행정부지사와 정무부지사의 소관 실국 사무 조정 검토 ▲과소팀 운영 최소화 노력 등 11가지를 제시했다. 특히 마을발전 관련 사무를 신설하는 15분 도시 전담 부서로 이관하는 내용은 현행 유지하도록 수정했다.

심사 과정에선 이번 조직개편안을 두고 조직 내부 의견이 강하게 작용했다는 비판과 함께 노동 전담 부서 설치 공약 미이행, 전문성 문제 등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현길호 의원(더불어민주당·조천읍)은 오 지사의 정책과 공약을 추구할 수 있는 내용이 담겼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오 지사가 적극적인 의지를 갖고 조직개편을 주문했느냐"며 "이번 개편안은 조직 내부의 의견이 너무 세게 작용한 게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강철남 의원(더불어민주당·연동을)은 오 지사의 공약인 15분 도시 전담 부서 신설과 맞물려 마을 관련 업무가 이관되는 것에 우려했다. 그는 "마을자치 업무가 자치행정과에서 신설되는 15분도시과로 이관됐다"며 "자치행정의 가장 기본인 마을 관련 업무가 자치행정국을 벗어나는 게 적절한가"라고 반문했다.

최근 지역사회에서 비판이 제기된 노동 전담 부서 설치 공약 미이행과 관련해서도 쓴소리가 나왔다. 한권 의원(더불어민주당·일도1·이도1·건입동)은 "노동 전담 부서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노동 전담 부서를 설치하지 않은 게) 지사의 의지 문제로 보일 수밖에 없다"며 "공약이 반영되지 않으면 '말바꾸기' 논란이 나온다"고 지적했다.

한동수 의원(더불어민주당·이도2동을)은 정부부지사 소관 업무가 늘어난 데 대해 '전문성'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지적했다. 그는 "정무는 의회와 시민 그리고 지사와 관계를 연결하고 소통에 집중하는 것"이라며 "1차 산업과 문화, 관광의 경우 정무보다는 전문성의 영역이 돼야 한다"고 짚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0jeon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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