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가 안 나네'...지단, 프랑스 대신 클럽팀 감독 고려 중

백현기 기자 2022. 12. 20.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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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네딘 지단이 클럽 감독 복귀를 고려하고 있다.

지단은 단 한 번도 대표팀 감독을 해본 적이 없었지만, 꾸준하게 데샹 감독의 후임으로 거론돼 왔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에 따르면, "데샹 감독의 새로운 장기계약은 지단의 프랑스 대표팀 감독 가능성을 낮추고 있다. 이제 그는 클럽 감독에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지단을 꿈꿨으나, 지단은 현재 PSG에 관심이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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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


지네딘 지단이 클럽 감독 복귀를 고려하고 있다.


지단은 2021년 레알 마드리드 감독직을 그만두고 난 후 현재까지 지휘봉을 잡지 않고 있다. 레알에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지단 감독은 레알 감독이었던 5년 동안 라리가 우승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연패를 거두며 전무후무한 기록을 작성했다.


이후 프랑스 대표팀 감독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현재 프랑스는 디디에 데샹 감독이 이끌고 있는데,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 이후 네이션스리그(UNL)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두며 거취가 불분명했던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월드컵을 맞았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프랑스는 전 대회 우승국 징크스가 무색할 만큼 준우승까지 가는 쾌거를 보여줬다.


특히 대회 직전 은골로 캉테, 폴 포그바, 카림 벤제마, 크리스토퍼 은쿤쿠 등 주축 자원들의 부상 속에서 이뤄낸 결과이기에 더 의미가 크다. 데샹 감독은 주축들의 공백을 하나의 팀으로 잘 메웠고 토너먼트에서 경기를 치를수록 그 진가가 더해졌다.


월드컵이 끝나고 데샹 감독은 계약을 연장할 가능성이 커졌다. 현재 프랑스 현지에서는 프랑스 축구협회가 데샹 감독을 2026년까지 계약을 연장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지단이 프랑스 대표팀에 복귀할 가능성은 낮아졌다. 지단은 단 한 번도 대표팀 감독을 해본 적이 없었지만, 꾸준하게 데샹 감독의 후임으로 거론돼 왔다. 본인도 특별히 거절할 의사를 표하지 않았기에 협상만을 남겨둘 정도였다.


하지만 데샹 감독이 유임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지단은 클럽 감독으로 선회할 가능성이 높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에 따르면, “데샹 감독의 새로운 장기계약은 지단의 프랑스 대표팀 감독 가능성을 낮추고 있다. 이제 그는 클럽 감독에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지단을 꿈꿨으나, 지단은 현재 PSG에 관심이 없다”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지단은 PSG 대신 그가 선수 시절 뛰었던 유벤투스에 매료될 수 있다. 다만 지단은 서두르지 않고 있으며, 모든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잘 조직된 클럽을 맡을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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