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과 26범 女도둑, 로버트 드니로 집에서 훔친 ‘이것’
미국 뉴욕타임스, ABC 방송 등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새벽 2시 45분께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한 연립주택에 도둑이 침입했다. 도둑은 연립주택 지하 통로로 무단 침입해 거실 크리스마스 트리 밑에 놓인 선물을 가방에 집어넣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도둑 A씨는 전과 27범의 30세 여성이었다. 전과 대부분은 절도와 절도 미수 혐의이며, 범행 과정에서 흉기로 피해자를 공격한 적도 있었다.
경찰은 상습범인 A씨에 대해 절도 혐의로 수배령을 내리고 추적해오다 이날 현장에서 체포했다. A씨는 곧장 절도 혐의로 기소돼 법정에 출석한다.
이 집은 로버트 드니로가 잠시 임대한 곳으로, 당시 위층에서 자고 있던 그는 소음 때문에 잠에서 깼다가 절도 현장을 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드니로의 주택 임을 알고 표적 삼아 범행한 것인지 여부는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한편 뉴욕경찰국(NYPD) 소식통은 붙잡힌 A씨가 “뉴욕의 5대 강도범 중 한 명”이라며 “이번 사건으로 보석법의 허점이 여실히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2020년부터 시행된 보석 개혁법은 일부 범죄를 제외하고는 범죄자들을 구속하지 않고 수사하도록 한 법이다. 보석금을 내면 풀어주는 ‘유전석방 무전구금’(돈 있으면 석방·돈 없으면 구금)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자 시행됐다. 뉴욕경찰국 관계자는 “이 용의자는 사법 시스템의 구멍을 상징한다”고 꼬집었다.
한편 드니로는 이날 오후 외출 중 마주친 취재진에 “무사히 잘 지낸다”며 짧은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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