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서 조류인플루엔자 항원 검출

발생농장 출입통제·방역대 지정·이동제한

[아이뉴스24 김진성 기자] 부산광역시는 지난 19일 기장군 일광면의 한 가금류 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 H5형 항원이 검출돼 긴급 방역 조치를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닭 등 가금류 226마리를 사육하는 이 농장에서는 지난 18일부터 이틀간 30여마리가 폐사했고, 나머지 가금류는 19일 오후 11시쯤 모두 살처분됐다.

부산시와 보건당국은 이 농장을 중심으로 방역대를 지정하고 그 안에 있는 211개 농가 가금류 4천796마리의 이동을 제한했다.

지난 19일 부산광역시 기장군 일광면의 한 가금류 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 H5형 항원이 검출돼 방역요원들이 농장에서 키우던 가금류를 살처분하고 있다. [사진=부산광역시]

또 방역요원을 투입해 전체 사육 농가에 대한 전화 예찰과 발생원인 규명,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한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방역대에 포함되는 농가는 부산시 211농가로, 4천796수의 가금류가 사육되고 있다. 부산에는 239개 농가에서 가금류 5만3천943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현재 전국 가금 농가에 방사 사육 금지 명령을 시행 중”이라며 “가금류 사육 농장에서는 해당 명령을 준수해 야생조류로부터의 감염 가능성을 막고, 감염 개체로부터의 감염 확산을 막는 데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기장=김진성 기자(jinseong948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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