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25개 방송채널에 '매우 우수' 평가

2022년도 PP의 방송콘텐츠 제작역량 평가결과 발표

(지디넷코리아=서정윤 기자)SBS골프, MBC에브리원 등 25개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가 콘텐츠 제작역량평가에서 높은 등급을 받았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0일 이와 같은 내용의 '2022년도 방송콘텐츠 제작역량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방송콘텐츠 제작역량평가위원회가 PP의 제작역량 강화를 위해 총 98개사가 운영하는 168개 채널에 대해 지난해 실적을 평가한 결과다. 

방통위는 PP의 방송프로그램 특성을 반영하기 위해 매출규모 기준으로 평가대상 채널을 '가·나 그룹'으로 나눴다. '가 그룹'은 방송법상 승인·허가 방송사업자와 계열관계에 있거나 대규모 PP가 운영하는 채널, '나 그룹'은 그외 채널이다. 

또한 3개 공급 분야로 구분해 자원·과정·성과 경쟁력 등의 기준에 따라 평가를 진행했다. 분야 1은 스포츠·게임·경제 등 현장중계, 분야 2는 연예오락·영화·애니메이션·드라마 등, 분야 3은 문화예술·교육·낚시·등산·건강·소비자·노인 등이다. 

평가 결과 가 그룹은 활발한 제작 투자를 해온 채널들이 높은 등급을 받았다. 나 그룹은 제작투자 및 국내외 유통‧수익 확대에 노력한 채널들이 상위등급을 받았다. 

가 그룹의 경우 SBS골프, MBC에브리원 등 11개 채널이 매우 우수 등급을 받았다. 나 그룹에서는 한국바둑방송, E채널, 에프티브이 등 14개 채널이 선정됐다. 

KBSN스포츠, SBS F!L 등 17개 채널이 가 그룹에서 우수 등급을 받았다. 아프리카 티비와 쿡TV 등 29개 채널은 나 그룹에서 우수 등급에 선정됐다. 

방통위는 이번 평가에서 매우 우수 등급을 받은 25개 채널에 대해 선정 마크를 부여할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업해 '방송프로그램 제작지원 사업' 선정에 평가 결과를 활용하며 유료방송사 PP 평가 항목에도 반영한다. 

한상혁 방통위원장은 "방통위는 방송콘텐츠 제작역량 평가를 통해 다양한 채널들이 고품질의 유익한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콘텐츠 제작 경쟁력을 강화하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정윤 기자(seojy@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