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사립고, 중간·기말고사 EBS 교재 통째로 베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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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한 사립 고등학교가 물리와 수학 등 여러 과목의 내신 시험에서 각종 문제가 제기돼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광주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광주시 북구의 A고등학교는 지난 7일 치러진 기말고사 물리 시험 이후 '참고서를 베껴서 문제를 출제했다'는 학부모 민원을 받았다.
기말고사뿐만 아니라 중간고사 물리 시험 역시 20문항 중 객관식 10문항과 서술형 5문항 등 총 15문항이 EBS 교재 문제를 베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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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광주 한 사립 고등학교가 물리와 수학 등 여러 과목의 내신 시험에서 각종 문제가 제기돼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광주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광주시 북구의 A고등학교는 지난 7일 치러진 기말고사 물리 시험 이후 '참고서를 베껴서 문제를 출제했다'는 학부모 민원을 받았다.
이에 학교 측은 물리 과목 25문항 중 14문항이 EBS 특정 교재 문제와 똑같다는 점을 발견했으며 학부모의 연이은 항의로 재조사를 한 결과 나머지 11문항 역시 다른 EBS 교재 문제와 동일한 것으로 드러났다.
기말고사뿐만 아니라 중간고사 물리 시험 역시 20문항 중 객관식 10문항과 서술형 5문항 등 총 15문항이 EBS 교재 문제를 베낀 것으로 확인됐다.
수학 과목에 대해서도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지난 9일 치러진 수학(미적분) 기말고사에서 시험 시작 이후 세 차례의 문제 수정이 이뤄졌다.
담당 교사는 미적분 시험 시작 15분 이후 교실을 찾아 문제 수정사항을 알렸으며 15분 뒤에는 또 다른 문제의 수정을 요구했다. 시험 종료 10분 전에도 또 다른 문항의 수정을 요구하는 등 50분 동안 총 3차례에 걸쳐 각각 다른 문항의 오류를 수정했다.
이에 학생들은 "수학은 시간 싸움인데 쓸데없는 곳에 시간 낭비를 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A고교 측은 물리 과목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며 오는 21일 재시험을 치를 예정이지만 미적분 과목에 대해서는 "재시험까지 갈 사안으로 보이진 않는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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