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금리, 日금융완화 축소에 일제 상승…10년물 20bp↑(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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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채 금리가 20일 일본 중앙은행의 금융완화 축소 결정에 영향을 받아 일제히 상승했다.
10년물 금리는 연 3.603%로 20.8bp 상승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일본은행의 정책 결정 소식 이후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주요국 금리가 일제히 오르며 영향을 받는 모습이었다"면서 "더욱이 국채 금리가 최근 많이 내려왔던 상황이라 상승 폭이 좀 더 컸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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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국고채 금리가 20일 일본 중앙은행의 금융완화 축소 결정에 영향을 받아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4.0bp(1bp=0.01%포인트) 오른 연 3.685%에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3.603%로 20.8bp 상승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17.3bp, 12.9bp 오른 연 3.618%, 연 3.795%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3.575%로 17.8bp 올랐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17.1bp, 17.5bp 상승해 연 3.568%, 연 3.570%를 기록했다.
일본은행의 금융완화 축소 결정의 영향이 컸다.
이날 일본은행은 그동안 유지해온 초저금리 기조를 일부 변경해 장기금리를 사실상 인상했다. 10년물 국채 금리를 0% 정도로 유도하되, 변동 폭을 기존 '± 0.25% 정도'에서 '± 0.5% 정도'로 확대한 것이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일본은행의 정책 결정 소식 이후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주요국 금리가 일제히 오르며 영향을 받는 모습이었다"면서 "더욱이 국채 금리가 최근 많이 내려왔던 상황이라 상승 폭이 좀 더 컸다"고 판단했다.
이날 오전에 있었던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기자간담회 발언도 금리 상승을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이 총재는 이날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기자간담회에서 "물가에 중점을 둔 통화정책 운영을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시장이 최종금리 수준으로 여겨왔던 '연 3.5%'에 대해서도 "경제상황이 바뀌면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고 강조해 채권시장의 불안감을 키웠다.
한편 크레디트물 가운데 기업어음(CP) 91일물 금리는 전일보다 3bp 하락한 연 5.42%를 나타냈다.
무보증 3년 회사채 AA-(연 5.333%) 및 BBB-(연 11.204%)의 금리는 각각 전일보다 1.16bp, 1.18bp씩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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