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경남은행, 콘서트·오페라 후원…지역 문화예술계 활력 주도
BNK경남은행은 코로나19로 장기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문화예술에 대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서서히 일상을 회복하고 있는 최근에는 보다 적극적으로 콘서트와 오페라 공연 등을 개최·후원하며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최홍영 BNK경남은행장은 지난해 5월 경남메세나협회장으로 취임하면서 “침체된 지역 문화예술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최근 행보는 은행장의 이 같은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BNK경남은행은 경남메세나협회 회장사로서 지난 9월 진주에서 열린 ‘BNK경남은행과 함께하는 기업사랑 메세나 콘서트’를 후원하고, 10월 경남오페라단이 공연한 ‘나비부인’ 관람행사에 지역민을 초청했다. ‘울산사랑 행복콘서트’를 개최해 울산 시민과 함께하는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코로나19가 극심했던 지난해에는 창원국제실내악축제, 국립오페라단의 ‘삼손과 데릴라’ 공연, 항일독립운동가의 일대기를 그린 오페라 ‘일사각오’ 공연 등 많은 예술 공연을 후원했다. 예술 공연뿐만 아니라 문화 다양성 축제인 ‘2022 맘프(MAMF)’, 창원 조각 비엔날레, 통영 국제트리엔날레 등 다양한 문화 행사를 후원하며 지역 문화예술과의 동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BNK경남은행은 문화예술 행사를 후원하는 것 외에 다양한 형태의 문화사업을 펼치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역 예술인들을 위한 공간 지원사업을 들 수 있다.
BNK경남은행 본점 1층에서 운영 중인 ‘BNK경남은행갤러리’는 지역 예술인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무료로 대관해줬다. 지난해는 리모델링으로 인해 7월부터 전시를 시작해 9차례 전시회가 열렸고, 올해 14차례 전시가 이뤄졌다. 28명의 지역 작가 및 단체가 참여해 특색 있고 수준 높은 전시를 선보여 호평받았다.
특히 올해부터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참여 작가들의 인터뷰와 작품 소개를 담은 콘텐츠 ‘픽스토리(Pic-Story)’를 제작해 홍보를 지원했다.
2019년 8월 개관한 경남예술인복지센터도 BNK경남은행이 무상으로 제공한 공간에 문을 열었다. 88평 규모의 사무실을 리노베이션해 북카페 형태로 조성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지역 예술인의 복지 증진을 위한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문화예술에 대한 지역민의 관심을 높이고 재능 있는 인재를 지원하기 위한 사업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로 31회를 맞은 ‘BNK경남은행 백일장 및 미술대회’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지역 문화행사로 성장해 지역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 매년 봄에 열리는 이 행사에 많은 지역민이 참여하고 있으며 올해도 1만 점이 넘는 작품이 출품돼 성황을 이뤘다. 특히 올해는 웹툰 부문을 추가해 MZ세대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문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이 밖에 재능 있는 청소년 인재를 후원하는 ‘청소년드림스타’ 사업도 시행 중이다. 2017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10여 명의 지역 꿈나무를 발굴해 지원하고 있다. 방송사 트로트 오디션에서 활약하며 트로트 신동으로 주목받은 남승민도 드림스타 중 한 명이다.
이러한 문화예술 후원 성과를 인정받아 BNK경남은행은 2020년 10월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하는 ‘문화예술 후원 우수기관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문화예술 후원 우수기관 인증은 문화예술에 대한 지원을 모범적으로 행하고 있는 기업과 공공기관을 선정해 공식 인증하는 제도다.
BNK경남은행은 올해도 지역 대표은행이자 경남메세나협회 회장사로서 지역 예술문화 발전을 위한 공헌 사업을 지속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최홍영 BNK경남은행장은 “지역 문화예술의 발전과 저변 확대는 문화예술계뿐만 아니라 지역과 지역민 모두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힘든 시간을 견뎌낸 지역 문화예술계에 다시 따뜻한 봄이 찾아올 때까지 BNK경남은행도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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