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불어나는 예대금리차...인터넷은행 3사 모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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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은행들의 예대금리차가 소폭 상승했다.
시중은행에서는 유일하게 우리은행이, 인터넷은행은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 등 3사 모두, 지방 및 외국계 은행에서는 제일은행, 경남은행, 대구은행, 광주은행, 전북은행의 예대금리차가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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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케이뱅크도 늘어나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11월 은행들의 예대금리차가 소폭 상승했다. 특히 중저신용자 대출이 많았던 인터넷은행들과 지방은행들의 금리차가 대폭 확대됐다. ‘이자장사 은행’ 1위 불명예는 토스뱅크가 차지했다.
예대금리차가 가장 컸던 곳은 토스뱅크였다. 지난달만해도 토스뱅크와 전북은행이 동일한 수치였지만, 11월 토스뱅크의 예대금리차 폭이 더 크게 확대되면서 1위를 차지했다. 토스뱅크의 11월 예대금리차는 전달대비 0.24%포인트 늘어난 5.61%포인트였으며, 지난 5개월간 중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토스뱅크 외에도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수치도 높았다. 카카오뱅크는 1.48%포인트를 기록하며 전달보다 0.37%포인트 늘었고, 케이뱅크도 2.28%포인트로 전달대비 0.71%포인트 확대됐다.
인터넷은행들의 경우 연말이 다가오면서 의무적으로 중ㆍ저신용자 대출을 늘려야 하는 등 높은 금리 대출이 늘어난 영향을 분석된다. 실제 인터넷은행 3사의 신용대츨 평균금리는 하반기 이후 무섭게 오르고 있다. 11월 인터넷전문은행 3사의 신용대출 평균 금리(서민금융 제외)는 토스뱅크가 연 8.82%, 카카오뱅크 연 8.30%, 케이뱅크 연 7.24% 수준이다. 전월과 비교하면 0.75~1.22%포인트 증가했다.
지방은행들의 사정도 인터넷은행과 비슷했다. 전북은행의 경우 예대금리차가 전달대비 0.05%포인트 확대된 5.42%포인트를 기록했다. 전북은행은 토스뱅크에 이어 예대금리차가 가장 큰 2위 은행에 올랐다. 또한 광주은행도 예대금리차가 3.59%로 전달대비 0.13%포인트 확대됐다. 대구은행의 경우 전달대비 1.3%포인트 확대된 1.93%포인트를 기록했다. 대구은행은 11월 예대금리차 확대폭이 가장 큰 은행이었다. 시중은행들은 다소 안정적인 수치를 보였다. 시중은행 중 가장 예대금리차 폭이 컸던 곳은 농협은행으로 1.29%포인트로 나타났다. 전월(1.56%포인트)보다는 전달대비 0.27%포인트 감소했으나 5대 은행 중에서는 4개월째 1위였다.
우리은행의 경우 11월 예대금리차가 0.79%포인트로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예대금리차가 상승했다. 전달보다 0.02%포인트 확대됐다. 이어 신한은행 0.72%포인트, 하나은행 0.65%포인트, KB국민은행 0.41%포인트 순으로 나타났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시중은행은 11월 예금금리를 경쟁적으로 올리면서 예대금리차 폭을 줄였지만, 인터넷은행이나 지방은행의 경우 중신용자 대출비중이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에 예대금리차가 커진 것 같다”며 “특히 인터넷은행의 경우 담보대출보다 금리가 높은 신용대출 비중이 큰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전선형 (sunnyju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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