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성추행 장면 그대로"..'결혼지옥' 향한 비판·폐지 요구↑[종합]

안윤지 기자 2022. 12. 20.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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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들이 새아빠의 이상 행적을 담은 '결혼지옥'에 대한 비판은 물론 폐지를 요구하고 있다.

20일 오후 MBC 소통센터 공식 홈페이지 내 'MBC에 바란다' 게시판에는 예능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이하 '결혼지옥')에 대한 시청자들의 의견이 다수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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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안윤지 기자]
/사진=MBC '결혼지옥' 방송 캡처
시청자들이 새아빠의 이상 행적을 담은 '결혼지옥'에 대한 비판은 물론 폐지를 요구하고 있다.

20일 오후 MBC 소통센터 공식 홈페이지 내 'MBC에 바란다' 게시판에는 예능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이하 '결혼지옥')에 대한 시청자들의 의견이 다수 게재됐다.

지난 19일 방송된 '결혼지옥'에서는 재혼 가정의 고민이 담긴 '고스톱 부부' 편이 그려졌다. 이날 남편은 아이가 싫다고 의사 표현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가짜 주사 놀이'라며 엉덩이를 찌른다. 옆에서 아내는 '하지 마라'며 말리지만 남편은 계속 아이가 불편해 하는 행동을 보인다. 남편은 "딸과 몸으로 놀아주는 타입"이라며 애정 표현이라고 해명한다. 그러나 아이는 괴롭힘으로 인지했으며 아빠를 '삼촌'이라고 부르거나 가족 그림에 아빠의 모습을 그리지 않는다.

이후 아내는 "아이가 실수로 안경을 밟은 적이 있는데 그때 남편이 욕을 하며 안경을 던지더라. 그때 아이는 크게 울었다"며 "이런 일련의 모습을 봤을 때 지금은 안경을 던지지만 나중엔 무언가 던질 수 있을 거 같았다. 여기서 멈추게 해야 된다고 생각했다"고 남편을 아동학대로 신고한 이유를 털어놨다.

/사진=MBC 소통센터 공식 홈페이지
시청자들의 반응이 심상치 않다. 시청자들은 "'결혼지옥' 아동 학대 당장 경찰에 신고해달라", "'결혼지옥' 제작진들에게 항의한다", "소아 성추행을 방관하고 있다", "아동 성범죄 옹호하고 방관할거면 그냥 프로그램 폐지하라. 아기가 트라우마 생길까봐 불쌍하다", "'결혼지옥'은 이혼할까 고민하는 가족을 살리는 프로그램 아니었나. 아이를 지옥에 냅두는 이유는 무엇인가", "아동 성추행 장면을 그대로 노출하는 이유는 뭐냐"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 외에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결혼지옥'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그동안 '결혼지옥'은 타 프로그램과 다르게 수위 높은 결혼 생활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방송 초반 공개됐던 댄서 배윤정은 "죽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더라"며 무심한 남편에 대한 속내를 털어놨으나, 홍보 자료가 나가자 곧바로 배윤정은 "사이 좋다"며 해명했다. 조혜련 동생 부부인 조지환, 박혜민 부부 역시 방송 소재를 위한 갈등이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됐다. '결혼지옥'을 향한 문제제기가 심화되는 가운데 제작진이 어떤 입장을 보일지 주목된다.

한편 MBC 관계자는 이날 스타뉴스에 "현재 '결혼지옥' 19회 방송분과 관련해 공식 입장은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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