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순항훈련전단, 110일 훈련 마치고 진해항 입항

이준영 2022. 12. 20.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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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진해항을 떠나 110일간 9개국을 항해한 해군 순항훈련전단이 20일 임무를 마치고 무사히 복귀했다.

해군작전사령부는 이날 오후 순항훈련전단 소속 장병과 사관생도 가족 등 약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해항에서 순항훈련전단 입항 환영식을 했다.

이번에 복귀한 순항훈련전단은 해군사관학교 제77기 사관생도 164명과 함정 승조원 등 약 460명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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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부터 호주, 미국 등 9개국 10개 항 방문
"딸아 고생했어" (창원=연합뉴스) 20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진해군항에서 열린 해군 순항훈련전단 입항 환영행사에서 한 해군사관생도 가족이 딸의 훈련 복귀를 환영하고 있다. 2022.12.20 [해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ljy@yna.co.kr

(창원=연합뉴스) 이준영 기자 = 지난 9월 진해항을 떠나 110일간 9개국을 항해한 해군 순항훈련전단이 20일 임무를 마치고 무사히 복귀했다.

해군작전사령부는 이날 오후 순항훈련전단 소속 장병과 사관생도 가족 등 약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해항에서 순항훈련전단 입항 환영식을 했다.

이번에 복귀한 순항훈련전단은 해군사관학교 제77기 사관생도 164명과 함정 승조원 등 약 460명으로 구성됐다.

지난 9월 2일 진해항에서 출항해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호주, 미국 등 총 9개국 10개항을 방문했다. 항해 거리만 약 4만㎞에 달한다.

이 기간에 사관생도들은 향후 장교로서 맡게 될 임무에 대비해 강도 높은 훈련을 받았다.

항해 중 장비를 운용하는 실습은 물론 순방국과의 연합 해상 훈련도 함께 진행했다.

또 순방국과 안보 현안을 논의하고 합동 봉사활동도 벌이며 친선 교류도 활발히 했다.

이번 훈련의 가장 큰 특징은 한산도함(ATH-81·4천500t급)이 처음으로 실습에 투입됐다는 점이다.

한산도함은 사관생도의 연안 실습 등을 지원하기 위해 건조된 해군 첫 훈련함으로 2020년 10월 정식 함정이 됐다.

4개의 전용 강의실과 첨단 모의 시뮬레이션 장비 등을 갖춰 이번 사관생도들이 실전처럼 훈련받을 수 있게 도왔다.

1954년 시작된 해군 순항 훈련은 올해로 69회째를 맞았다.

강동구 순항훈련전단장은 "실질적인 군사 실습으로 정예의 해군 장교를 양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됐을 것이다"며 "임무를 완벽히 수행하고 안전하게 복귀한 모든 구성원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l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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