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스페이스' 대신 '열린 쉼터'…올해 다듬은 말 중 가장 호평

이세원 2022. 12. 20.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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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올해 외국 용어를 다듬은 말 중에 '오픈 스페이스'를 '열린 쉼터'로 바꾸어 쓰도록 한 것이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20일 발표했다.

문체부는 "매달 국민 2천명을 상대로 실시한 수용도 조사에서 '오픈 스페이스'를 '열린 쉼터'로 다듬은 것이 적절하다고 평가한 비율이 93.1%로 올들어 손질한 용어 46개 중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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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용어 46개 다듬어…'영 케어러' 대신 '가족 돌봄 청년'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올해 외국 용어를 다듬은 말 중에 '오픈 스페이스'를 '열린 쉼터'로 바꾸어 쓰도록 한 것이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20일 발표했다.

열린 쉼터는 도시 계획에서 사람들에게 놀이 활동을 하게 하거나 마음의 편안함을 줄 목적으로 마련한 공간을 이르는 말이다.

문체부는 "매달 국민 2천명을 상대로 실시한 수용도 조사에서 '오픈 스페이스'를 '열린 쉼터'로 다듬은 것이 적절하다고 평가한 비율이 93.1%로 올들어 손질한 용어 46개 중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이밖에 '뉴 스페이스' 대신 '민간 우주 개발'(90.9%), '디지털 트윈' 대신 '가상 모형'(90.7%), '로컬 소싱' 대신 '현지 조달'(90.6%), '클린 뷰티' 대신 '친환경 화장품'(89.8%)으로 바꿔 쓰도록 제안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외국 용어 대신 다듬은 말을 사용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응답 비율이 가장 높은 것은 '영 케어러'(81.9%)였다.

영 케어러는 장애, 질병, 약물 중독 등을 겪는 가족을 돌보고 있는 청년을 의미하며, 다듬은 말은 '가족 돌봄 청년'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공공성이 높거나 국민 생활과 밀접한 낯선 외국 용어를 전문가들로 구성된 '새말모임'에서 논의한 뒤 수용도 조사를 거쳐 다듬은 말로 선정하고 있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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