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증후군 모델들이 꿈꾸는 함께 사는 세상…'아이콘-존재의 권리에 대한 사진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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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스웨덴대사관이 한국국제교류재단과 공동으로 '아이콘-존재의 권리에 대한 사진전'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내년 2월 9일까지 한국국제교류재단 갤러리에서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21명의 다운증후군 모델이 대중문화, 예술, 사회가 상징하는 다양한 아이콘의 이미지를 심미적 초상으로 소개하는 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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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스웨덴대사관이 한국국제교류재단과 공동으로 '아이콘-존재의 권리에 대한 사진전'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내년 2월 9일까지 한국국제교류재단 갤러리에서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21명의 다운증후군 모델이 대중문화, 예술, 사회가 상징하는 다양한 아이콘의 이미지를 심미적 초상으로 소개하는 전시다. 동시대 사회를 함께 살아가고 있지만 무대 조명은 받지 못했던 집단에 속한 사람들의 꿈과 소망을 표현한다.
아이콘-존재의 권리에 대한 사진전은 스웨덴 글라다후디크 극단이 진행했던 '아름다움의 정의'라는 주제의 워크숍 과정에서 탄생했다. 글라다후디크 극단은 일반인과 지적 장애 배우들이 함께 연기하는 극단이다.
사진전은 2016년 스톡홀름의 포토그라피스카 사진 박물관에서 최초 전시된 뒤 스웨덴, 유럽 등을 순회 전시했고 아시아에서 최초로 한국에서 전시한다. 스웨덴 포토그라피스카는 스톡홀름뿐 아니라 뉴욕, 베를린에 지부를 둔 사진 박물관이다.
다니엘 볼벤 주한스웨덴대사는 "특별한 아이콘 사진전이 한국 관객들을 만나게 돼 기쁘다"며 "아이콘 초상들은 우리의 꿈과 희망에는 한계를 둘 수 없다는 중요한 사실을 상기시키고 한국에 계신 많은 분이 사진전을 관람해 영감과 감동을 받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기환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은 "우리 모두가 각자의 특징과 약점을 갖고 있지만 함께 상호 작용하는 과정을 통해 더 풍부하고 융성한 삶과 사회를 만들어 나간다"며 "이 세상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당연하게 주어진 존재와 삶의 의미를 밝히는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 모두가 고유한 존재임을 상기시키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상희 기자 ksh1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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