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脫중국' 애플, 인도 아이폰 생산 늘려…"올해 생산량의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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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脫)중국'을 모색 중인 애플이 인도에서 아이폰 생산을 확대하면서 올해 아이폰 생산량의 6%를 차지할 것으로 추산됐다.
현재까지 생산 규모는 중국보다 크지 않지만, 인도가 전환점에 서 있는 것으로 로이터는 평가했다.
최신 아이폰 생산은 현재 중국에서 먼저 시작되고 6∼9개월 후에 인도에서도 만들어지고 있지만, 시간적 격차가 갈수록 좁혀지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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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상수 기자 = '탈(脫)중국'을 모색 중인 애플이 인도에서 아이폰 생산을 확대하면서 올해 아이폰 생산량의 6%를 차지할 것으로 추산됐다.
20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도 정부의 보조금 유인책 등에 힘입어 2017년 위스트론을 시작으로 폭스콘과 페가트론 등 애플의 대만 협력업체들이 잇따라 인도에 진출했다.
이에 따라 올해 아이폰 생산량의 6%가 인도에서 생산될 것으로 JP모건은 추정했다.
현재까지 생산 규모는 중국보다 크지 않지만, 인도가 전환점에 서 있는 것으로 로이터는 평가했다.
최신 아이폰 생산은 현재 중국에서 먼저 시작되고 6∼9개월 후에 인도에서도 만들어지고 있지만, 시간적 격차가 갈수록 좁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JP모건은 2025년에는 인도가 전체 아이폰의 25%를 생산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중 무역전쟁과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에 따른 공급망 혼란은 이런 흐름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평가했다.
인도 정부는 중국의 샤오미 등 보급형 휴대전화 제조업체들을 유치해 자국 내 휴대전화 수요에 대응해 왔으며, 최근 들어서는 가격이 1만5천루피(약 23만4천원)가 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위한 인센티브도 제공하고 있다.
이 같은 인센티브와 보조금은 인도 내 생산의 비효율성을 보완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인도 모바일가전협회(ICEA)에 따르면 대당 생산 비용이 100달러(약 12만9천원)인 휴대전화의 경우 보조금과 기타 비용 등을 감안할 때 중국에서는 80달러면 생산이 가능한 데 비해 베트남에서는 89달러, 인도에서는 92달러가 소요된다.
애플은 인도의 핵심 부품 제조 기술의 수준이 몇 년이나 뒤처져 있어 당분간 중국에 의존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 중국 등 수출 선진국들도 제품 생산에 가치를 부가하는 기술 수준에 도달하기 전에는 부품을 수입해 전자제품을 조립하는 데 집중했다는 것이다.
인도도 이들 국가의 수준에 도달할지는 모르겠으나, 애플의 입장에서는 최소한 새로운 생산기지를 얻은 것은 분명하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nadoo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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