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불안한 위드코로나 정책...“100만명 사망 가능성”

CNN, 홍콩대 연구진 분석 인용 보도
낮은 백신접종률, 약품 미비 등 원인
인구 100만명당 684명 위험

중국의 준비 안된 코로나 정책 변환으로 100만명이 사망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9일(현지시간) CNN은 홍콩대 연구를 인용해 “중국이 (제로)코로나정책에서 빠져 나오며 100만명에 가까운 사망자를 낼 수 있다”고 보도했다.

홍콩대 교수진 3명이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이 변화된 코로나정책을 본격적으로 실시하면 100만명당 최대 684명이 코로나로 사망할 수 있고, 인구 14억명을 감안하면 96만4400명이 사망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준비부족에서 원인을 찾았다고 CNN은 보도했다. 낮은 노인 예방접종률, 병원치료능력, 항바이러스제 비축 부족 등으로 아직 탈코로나 준비에 부족함이 많다는 의미다.

보고서는 전국적으로 의료시스템에 과부하를 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으며, 모든 지방에서 봉쇄규제를 풀 경우 병원 수용능력의 1.5배 내지는 2.5배의 사건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중국이 부스터샷과 항바이러스제를 빠르게 출시해 접종한다면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할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4차 접종의 투여범위가 85%, 항바이러스의 예방율이 60%가 될 경우 사망자수는 26~35%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중국정부는 지난 7일 코로나봉쇄정책 완화 이후 단 2명의 코로나 사망자를 발표했지만, 일선에서는 장례식장과 화장장 수요 급증으로 제대로 시신을 처리하지 못한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CNN은 “중국 수도 베이징 외곽지역의 장례식장에서는 화장을 하기 위해 적어도 하루 이상을 기다려야 하며, 중국 온라인검색 엔진인 바이두에서는 코로나 이후 ‘장례식장’단어 검색이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당국은 앞으로 3차례 걸친 코로나확산 위기를 예상하고 있다. 중국 CDC의 우 준유 대변인은 최근 관련 회의에서 “현재 1차확산이 진행되고 있고, 내년 1월 설연휴의 대규모 인구이동으로 2월 2차확산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2월 휴가기간 후 회사복귀 시점에 따라 3월중순까지 3차확산이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설연휴를 전후한 귀성행렬은 백신접종률이 낮은 시골지역에 바이러스가 퍼지는 위험을 예고하고 있다.

중국의 코로나 봉쇄과정에서 방역당국과 시민간에 마찰이 발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