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욱, 13년째 희귀병 투병…"아픔 참으려 악물다 치아 부러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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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째 희귀병 투병 중인 배우 신동욱(40)이 자신과 같은 아픔을 겪는 이들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전했다.
신동욱은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CPRS(복합부위 통증 증후군) 환우분들께"라며 "이 질환을 앓고 계신 분들께서 어떻게 좋아졌냐는 질문을 참 많이 하신다. 제가 정확한 답변을 드리지 못한 이유는 면허를 가진 의사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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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째 희귀병 투병 중인 배우 신동욱(40)이 자신과 같은 아픔을 겪는 이들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전했다.
신동욱은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CPRS(복합부위 통증 증후군) 환우분들께"라며 "이 질환을 앓고 계신 분들께서 어떻게 좋아졌냐는 질문을 참 많이 하신다. 제가 정확한 답변을 드리지 못한 이유는 면허를 가진 의사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운을 뗐다.
CRPS는 60만명 중 1명꼴로 앓고 있는 희귀병으로, 외상을 입은 후 특정 부위에 만성적으로 발생하는 신경병성 통증이다.
이어 그는 "나는 주치의인 교수님 치료에 잘 따른 것밖에 없다"며 "같은 치료를 받더라도 이 질환은 개인차가 존재하기 때문에 '뭘 하면 좋아진다'라고 답변을 드릴 수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가 받은 치료를 그대로 따라 한 다음에도 개선되지 않는다면 상태 호전에 대한 상실감이 크실 테니까"라고 부연했다.
또 그는 "저는 지금 약을 복용하면 컨트롤이 되는, 하지만 완전한 치유는 아니다"라며 "13년째 마약성 진통제와 신경병성 통증 약을 먹는 상태다. 하지만 잘 지내고 있으며 나의 이런 상태가 어떤 분들에게는 용기가 될 수 있음을 안다"고 밝혔다.
다만 신동욱은 "의학적 지식이 아닌 한에서 짧은 조언을 드리고자 한다. 도움이 되시길 바라며 응원의 마음을 드린다"고 했다. 이어 자신과 같은 병을 앓는 환우들에게 △어떤 상황에도 마음을 닫지 않고 담당 주치의 치료를 신뢰할 것 △통증을 피하지 말고 받아들이며 적응할 것 △누군가에 의지하지 말고 스스로가 위대해질 것 등의 조언을 남겼다.
그는 "너무나 당연한 방법들이다. 하지만 때론 당연함이 반복돼 위대함을 넘어설 때가 있다"며 "제 말이 치료가 된다는 절대적 방법이 아니라 '좋아질 수 있다'고 응원을 드리는 그런 의미로 받아들여졌으면 좋겠다. 쾌유를 빕니다"라고 했다.
신동욱은 2003년 KBS 공채 20기 탤런트로 데뷔했다. 이후 그는 2010년 군 복무 중 CRPS 판정을 받았고 이듬해 의가사 전역했다.
CRPS 판정을 받은 신동욱은 한동안 방송 활동을 멈추고 회복에 집중해왔다. 오랜 투병 끝에 연기 활동을 재개할 수 있을 정도로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8년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CRPS 때문에) 통증이 갑자기 찾아오는데 원인을 알 수가 없다"며 "통증이 올 때 아픔을 참으려고 이를 악물다가 치아가 부러진 적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많이 치료돼 손만 (통증 때문에) 아프다"며 "예전에는 (찬바람을 맞으면) 커터칼로 피부를 슬라이스 하는 느낌이 들었다. 지금은 에어컨을 틀어도 괜찮은 정도"라고 덧붙였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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