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스미스 부상 문제 큰 걱정 없다…"11년 전 부상 부위까지 검사"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한화가 버치 스미스(32)의 몸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11년 전 부상 부위까지 검사했다.
한화 이글스는 18일 "버치 스미스를 영입했다.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70만 달러, 인센티브 20만 달러 등 최대 100만 달러에 계약했다"라며 "스미스는 193cm 장신의 우완 투수다. 최고 구속 155km의 포심 패스트볼을 던지며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한다"라고 밝혔다.
손혁 단장은 손혁 단장은 "스미스는 파이어볼러 유형의 선발 자원으로 1선발 역할을 맡길 수 있는 투수다. 아시아 야구 경험이 있어 KBO리그 적응도 수월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커터성 무브먼트의 패스트볼 구위가 강력하고 다양한 구종과 완급조절을 앞세워 좌우 타자를 가리지 않고 안정적인 투구를 하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스미스 영입 이후 일각에서는 우려의 시선도 있었다. 스미스가 메이저리그 시절 잦은 부상으로 고생했고 2022시즌 일본 세이부 라이온즈에서도 부상 당한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한화는 스미스의 몸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공을 들였다. 한화는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스미스가 부상 당했던 모든 부위를 검사했다. 한국에서 이지풍 코치가 현지 전략팀과 실시간으로 의사소통하면서 철저하게 검사했다"라고 밝혔다.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에 협조 요청도 했다. 한화는 "스미스가 탬파베이에서 선수 생활을 했었고 탬파베이 팀 닥터가 스미스의 부상 이력을 알고 꼼꼼히 검사하기 때문이었다"라며 "구단의 원활한 협조로 빠르고 정확하게 테스트를 진행했다"라며 "메이저리그 구단과 세이부에 협조 요청했다. 데뷔 때부터 지난해까지의 모든 부상 관련 자료를 확인했다. 11년 전 입었던 부상 부위까지 MRI로 검사했다"라고 전했다.
손혁 단장은 "부상에 대한 이슈가 있지만 충분히 검토했다. 우리는 수비가 약해서 구위형 투수가 필요했다. 혹시 모를 부상에 대한 대비는 했다"라며 "올해 외국인 투수 부상으로 최대한 빠른 기간에 선수를 영입할 수 있는 매뉴얼과 그리고 그 기간을 버틸 수 있는 국내 투수를 준비해 놓으려고 한다. 과감하고 부상 위험 있지만 우리 팀은 과감하고 구위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스미스는 "오랜만에 선발로 복귀했다. 설레면서 책임감도 느낀다. 이미 몸을 만들기 시작했다. 캠프 때 좋은 컨디션으로 합류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또한, 한화는 스미스의 빠른 KBO리그 적응을 위해 전력 분석 파일을 함께 가져갔다. 한화는 "계약 및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미국으로 갈 때 KBO리그 9개 구단 타자들의 영상을 외장하드에 넣어갔다"라며 "타자들의 특성을 미리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전략팀에서 분석한 9개 구단 주요 타자들이 우완 외국인 투수를 상대하는 영상이다. 주요 설명은 자막을 넣어 이해를 도왔다"라고 밝혔다.
[한화 버치 스미스. 사진 = 한화 이글스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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