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야근 직원에게 ‘언제 가노’ 반말 퇴근 종용”…경남도의회 청경 월권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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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 전부터 경남도의회 방호·경비 업무를 맡은 청원경찰(청경)이 야간근무 중 청사 내 근무하는 공무원에게 반말로 퇴근을 종용한 월권 의혹이 제기됐다.
행정사무감사나 의회 회기 등 의회 일정이 바쁜 시기 저녁에 근무하는 직원이 있으면 A청경이 야근하는 직원에게 반말을 하며 퇴근을 종용했다는 게 논란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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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 전부터 경남도의회 방호·경비 업무를 맡은 청원경찰(청경)이 야간근무 중 청사 내 근무하는 공무원에게 반말로 퇴근을 종용한 월권 의혹이 제기됐다.
이들 중 선임 격인 A청경의 근무 태도가 구설에 오르고 있다.
행정사무감사나 의회 회기 등 의회 일정이 바쁜 시기 저녁에 근무하는 직원이 있으면 A청경이 야근하는 직원에게 반말을 하며 퇴근을 종용했다는 게 논란의 핵심이다.
청사 내 근무하는 직원이 없어야 편하게 쉴 수 있다는 것이 그 이유라면서, 주로 7급 이하나 여성 직원이 그 대상이었다고 한다.
세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A청경의 이 같은 월권 의혹은 최소 2년 전부터 있었다는 게 도의회 관계자 전언이다.
야당의 도의원도 A청경의 부적절한 언행을 지적했다.
B도의원은 “의회 앞 집회 과정에서 A청경이 자리를 옮기라며 고성을 지른 것도 모자라 열중쉬어 자세에서 배로 밀면서 저쪽으로 가라고 턱으로 가리켰다”며 “같은 자리에 있던 도청 직원도 이 청경의 태도가 불순하다고 느낄 정도였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A청경은 해당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A청경은 “행정사무감사 등 바쁠 때는 늦게 일하는 거 알고 있는데 자정 넘어 근무하는 직원들이 있으면 보안상 전화를 걸어 퇴근 여부를 물어본 적은 있지만 사무실에 찾아가 반말을 하며 퇴근을 종용한 적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경남도의회는 A청경의 근무 태도가 논란이 일자 뒤늦게 사실 확인에 나섰다. 천성봉 도의회 사무처장은 “A청경의 이 같은 언행은 금시초문이다”며 ”직원들을 상대로 사실 확인 중에 있다“고 말했다.
창원=강승우 기자 ks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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