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주역 사퇴 파문 일파만파…과기부 “3차 발사 대비 조직정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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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발사체 '누리호' 발사를 성공으로 견인한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조직개편을 둘러싸고 심각한 내홍에 휩싸였다.
고정환 한국형발사체사업단장과 옥호남 나로우주센터장을 비롯한 누리호 주역들이 조직개편에 반대하며 보직사퇴 의사를 밝히고 나선 것.
지난 12일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발사 성공의 주역으로 꼽히는 고정환 한국형발사체사업단장이 항우연의 조직개편에 반발하면서 사퇴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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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발사를 성공으로 견인한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조직개편을 둘러싸고 심각한 내홍에 휩싸였다. 고정환 한국형발사체사업단장과 옥호남 나로우주센터장을 비롯한 누리호 주역들이 조직개편에 반대하며 보직사퇴 의사를 밝히고 나선 것. 상황의 심각성에도 불구하고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적극적인 개입은 없다며 선을 그었다.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난 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은 “정부는 누리호 3차 발사를 비롯한 국가 미션을 차질없도록 진행할 계획”이라면서 “항우연 차원에서 다른 부분들을 원만하게 해결해야 하고 필요한 부분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2일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발사 성공의 주역으로 꼽히는 고정환 한국형발사체사업단장이 항우연의 조직개편에 반발하면서 사퇴서를 제출했다. 고 본부장은 사퇴서를 통해 “항우연은 조직개편을 공표해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의 연구개발 조직을 사실상 해체했다”며 “산적한 국가적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기존 250여명의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에는 5개 부서가 있고, 그 아래 15개의 팀이 있었다. 항우연은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발사체연구소를 신설했다. 발사체연구소 산하에 2실, 6부, 2사업단이 갖춰졌다. 조직 외관상으로는 사실상 팀이 모두 없어진 것이다.
항우연 측은 이같은 조직개편에 대해 “한국형발사체 고도화사업 및 차세대발사체사업 등 다수의 국가 연구개발 임무를 성공적 수행하기 위한 조직 효율화 차원”이라며 “이번 조직개편안은 누리호 이후 추진해야 할 국가적 연구개발사업의 성공적 이행을 위한 사전 준비 및 연구·조직 효율성 제고를 목표로 연구원이 자체적으로 마련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오 차관은 “앞으로 진행될 한국형발사체 고도화 사업과 소형발사체도 중요한데 인력이 많지 않은 상황”이라며 “여러 미션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대응해서 갈 것인지 고민들이 있어고 조직 설계에 대해 이견이 발생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 누리호 3차 발사를 위해 조직을 정비해야 하고 항우연 원장의 리더십으로 이견을 잘 조율해 나가야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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