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산타가 안 오신대"… 파랗게 질린 증시에 개미들 '울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에 대한 부담감으로 증시가 맥을 추지 못하고 있다.
연말 상승장(산타 랠리)를 기대했던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커지는 가운데, 지금은 하락 초입일 뿐이며 더 큰 하락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14일 2400선을 회복하는가 싶더니 이후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10월부터 두달간 지속됐던 반등랠리가 이달초부터 끝나고 완연한 하락세에 접어들었다는 평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증시 추세 무너져… 연말 산타랠리 실종"
경기 침체, 금리 인상 지속 우려 겹쳐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에 대한 부담감으로 증시가 맥을 추지 못하고 있다. 연말 상승장(산타 랠리)를 기대했던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커지는 가운데, 지금은 하락 초입일 뿐이며 더 큰 하락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20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18.88포인트(0.80%) 내린 2333.29에 장을 종료했다. 14일 2400선을 회복하는가 싶더니 이후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10월부터 두달간 지속됐던 반등랠리가 이달초부터 끝나고 완연한 하락세에 접어들었다는 평이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14.09포인트(1.96%) 내린 703.13에 장을 마쳤다. 11월8일 700선을 회복한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700선도 위태로운 상황에 내몰렸다.
이날 증시는 일본 중앙은행이 그동안 유지해온 초저금리 기조를 일부 변경해 장기금리를 사실상 인상하며 금융완화를 축소했다는 소식이 국내 증시의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일본은행은 이날 10년물 국채 금리를 0% 정도로 유도하되, 변동 폭을 기존 '± 0.25% 정도'에서 '± 0.5% 정도'로 확대해 이날부터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완화적 통화정책의 최후의 보루격인 일본은행마저 긴축적으로 선회하면서 내년 하반기 이후 금리인하 기대를 후퇴시켰다"고 설명했다.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상황이 악화할 경우 방역 조치가 재차 강화해 경제에 부담이 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진 상태다.
미국 증시도 마찬가지다. 나스닥은 19일 전장보다 1.49% 하락한 1만546.03으로 마감했다. 13일 1만1542.84로 장을 시작한 후 5거래일 동안 8% 이상 하락했다. 연저점인 1만88.83(10월13일)을 깨고 내려갈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내년 전망도 좋지 않다. CNBC가 스펙트렘 그룹과 함께 11월 자산 100만달러 이상인 사람 761명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6%는 내년 S&P500 지수가 10%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S&P500 지수가 15% 이상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한 응답자도 3분의 1에 달했다.
코스피 역시 내년에 2000을 뚫고 내려가 1900선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비관적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황찬영 맥쿼리증권 한국 대표는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레고랜드 사태나 흥국생명 콜옵션 미행사 같은 유동성 이벤트가 나타나면 코스피 저점은 내년 2∼3분기께 1900선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paq@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1알 5만원, 실화냐?” 유명한 ‘이 여성’도 빠졌다, 10알 삼켰더니 무슨 일이
- “마누라 선물도 못하는 머저리” 막내아들이 때린 비참한 한국 현실
- 27억 '은마'를 대부업서 24억 빌려 구입… 9달만에 경매로 나왔는데 가격이?
- 집값 빠졌다는데 내년 집 사도 될까요?…캘린더로 보는 2023년 부동산 시장 [부동산360]
- "구금중 손끝 마비 반성문 못써"…'마약투약' 돈스파이크 징역 5년 구형
- 가수 이루, 한밤중 음주운전 사고…“면허정지 수준”
- “이 여성 지겹게 나온다 싶더니” 예상 못한 ‘이곳’에 놀라운 일이
- “축구 끝내고 거길 왜 누워?” 생뚱맞다 했더니 결국 이 사달
- 머스크, 트위터 CEO 자리 내놓는다...오너 리스크 해소되나
- [영상]"생방송 중 대통령이 소변 지렸다"…남수단 기자 실종 미스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