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덕 무안 박씨 '희암재사' 뭐길래..국가민속문화재 지정 이유는

유동주 기자 2022. 12. 20.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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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이 20일 경상북도 영덕군 창수면에 있는 '영덕 무안박씨 희암재사(盈德 務安朴氏 喜庵齋舍)'를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영덕 무안박씨 희암재사'는 묘소 주변에 세워 승려로 하여금 묘소를 지키게 하기 위한 불교식 암자인 '분암(墳庵)'의 모습을 갖춘 점이 특징적이다.

'희암재사'는 임진왜란 당시 경주성 전투에서 큰 공을 세운 무의공(武毅公) 박의장(朴毅長·1555∼1615년)을 기리기 위해 건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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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우안박씨 희암재사/사진-문화재청


문화재청이 20일 경상북도 영덕군 창수면에 있는 '영덕 무안박씨 희암재사(盈德 務安朴氏 喜庵齋舍)'를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재사'는 조상 묘소를 수호하고 시제를 받들기 위해 지은 집이다. '영덕 무안박씨 희암재사'는 묘소 주변에 세워 승려로 하여금 묘소를 지키게 하기 위한 불교식 암자인 '분암(墳庵)'의 모습을 갖춘 점이 특징적이다. 불교식 묘제사에서 유교식 묘제사로 넘어가는 의례복합공간의 형태여서 당시 사회 변화상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문화유산이라는 게 문화재청의 설명이다.

'희암재사'는 임진왜란 당시 경주성 전투에서 큰 공을 세운 무의공(武毅公) 박의장(朴毅長·1555∼1615년)을 기리기 위해 건립됐다. 전면에는 '덕후루(德厚樓)'라는 편액이 걸려 있고 안쪽엔 '집희암(集喜庵)' 이라는 편액이 걸린 재사가 위치한다. 덕후루와 집희암 사이는 좌우에 한옥식으로 딸린 방이 연결돼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전체적인 배치 형태는 경북 북부지역의 ㅁ자형 건물로 지역의 건축적 특징을 잘 반영하고 있고 문루인 덕후루는 중층 누각 건물로 양측 끝에는 위층 온돌방의 구들을 놓았는데 그 형태가 소위, 고상식(高床式)의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이 특징적"이라고 말했다.

유동주 기자 lawmak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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