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월동채소 출하됐는데 컨테이너 이용료만 8만원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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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동무와 양배추, 당근 등 제주산 월동채소의 육지부 출하를 위한 물류비가 크게 올랐다.
여기에 서울 가락시장 하차거래 추가 물류비 지원도 올해 말 끊기면서 농가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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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태민 도의원 "육지부는 변동 없는데 제주만 인상"…담합 의혹도 제기
월동무와 양배추, 당근 등 제주산 월동채소의 육지부 출하를 위한 물류비가 크게 올랐다. 여기에 서울 가락시장 하차거래 추가 물류비 지원도 올해 말 끊기면서 농가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20일 지역 농가 등에 따르면 제주산 월동채소를 육지부로 운송하기 위한 컨테이너 가격과 파레트 임대료, 운송료가 지난해보다 크게 올랐다.
월동무의 경우 컨테이너 1개에는 4.5톤을 실어 출하할 수 있는데, 지난달 서귀포시 대정읍 지역에서 컨테이너를 이용해 월동무를 출하하기 위해서는 개당 51만원을 지불해야 했다. 지난해 43만원에서 8만원 올랐다.
2020년에는 36만원 수준이었다.
월동무 주산지인 성산읍 등 동부지역에서도 농가들은 컨테이너 비용이 지난해보다 10만원 넘게 올랐다며 토로하고 있다.
여기에 플라스틱 파레트 임대료도 지난해 개당 2500원에서 5000원으로 올랐다. 또 파레트를 집하장 집하장까지 운송하는 비용도 3만원 올랐다.
이와 함께 제주도와 서울시는 2017년 서울 가락시장 물류 효율화를 위해 차상거래 하던 품목들을 하차거래로 전환되자 월동무, 양배추, 조생양파에 대해 추가 물류비를 지원하던 것을 올해 말 종료한다.
하차거래로 전환된 월동무와 양배추, 조생양파 품목에 서울시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37억7700만원을 지원했다. 제주도는 2018년부터 올해까지 81억7500만원을 지원했다. 물류비 지원 중단으로 하차거래에 따른 비용을 농업인이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다.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 고태민 의원(국민의힘, 애월읍갑)은 이날 제412회 임시회 1차 회의에서 "육지부는 컨테이너 비용에 변동이 없는데, 제주도만 (3년새) 15만원이 인상된 것에 대해 해운사가 담합한 의혹은 없는지 점검을 했어야 한다"며 "화주, 컨테이너 사업자 등과 간담회를 통해 사유를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가락시장 하차거래 물류비 지원사업 일몰과 관련해서는 "연간 20억원 안팎의 물류비 추가부담은 고스란히 농가의 몫으로 돌아가게 된다"며 "감귤, 월동무, 양배추, 조생양파가 집중출하되는 시기인만큼 물류비 인상으로 인한 농가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을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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