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메타버스 협력 열자"...가상 공간서 포럼 개최

조영빈 2022. 12. 20.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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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 간 메타버스(가상현실) 산업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양국 경제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과학기술부정보통신부 산하 비영리 기관인 글로벌혁신센터(KIC중국)는 20일 '2022 중관촌 한중 메타버스 산업협력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 참석자들은 메타버스 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한 강연을 경청하고, 한중 간 메타버스 산업에서의 협력 기회를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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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메타버스 업계 관계자 500여명 참석
"메타버스 여전히 초기 단계...한중 협력 가능"
20일 글로벌혁신센터(KIC중국) 주최로 가상현실 공간을 무대로 열린 '2022 중관촌 한중 메타버스 산업협력포럼'에서 참석자들이 메타버스 산업의 비전을 주제로 한 전문가 강연을 듣고 있다. 베이징=조영빈 특파원

한국과 중국 간 메타버스(가상현실) 산업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양국 경제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과학기술부정보통신부 산하 비영리 기관인 글로벌혁신센터(KIC중국)는 20일 '2022 중관촌 한중 메타버스 산업협력포럼'을 개최했다.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은 올해의 끝자락에서 열린 이번 포럼은 메타버스를 주제로 한 만큼 오프라인 공간을 벗어나 가상현실 플랫폼에서 양국 메타버스 업계 관계자와 학자, 투자기관 대표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차세대 디지털 기술인 메타버스는 가공을 뜻하는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현실 세계에서의 다양한 생활을 가상의 공간으로 확장시킨 개념이다. 증강현실(AR)·사물 인터넷·5G·블록체인·AI(인공지능) 등 각종 미래 기술과 융합되어 다양한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닌 블루오션으로 평가된다.

이번 포럼 참석자들은 메타버스 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한 강연을 경청하고, 한중 간 메타버스 산업에서의 협력 기회를 모색했다. 행사에 참석한 천빈 중국인터넷협회 산하 e-스포츠위원회 부비서장은 중국의 메타버스 산업 정책을 한국 참석자들에게 소개했고, 선양 중국 칭화대 신문반송학원 메타버스문화실험실 주임은 '메타버스의 발전과 도전'을 주제로 중국 메타버스 산업 발전 가능성에 대해 강의했다.

한국 측에선 변문경 AI&메타버스 연구소장이 한국의 메타버스 산업 발전 전략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참석자들과 공유했다. 중국 측 참석자들은 한국 메타버스 산업 비전과 기술 수준을 높게 평가하는 동시에 "이번 포럼과 같은 다양한 협력 채널이 더 많이 구축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종문 글로벌혁신센터장은 이날 축사에서 "이번 포럼을 통해 메타버스 산업은 물론 한중 과학기술 협력의 신뢰가 더욱 견고해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축사에 나선 이진수 주중 한국대사관 과학기술정보통신관은 "메타버스는 아직 전 세계적으로도 발전 초기 단계에 있는 분야"라며 "한국과 중국 정부가 모두 정책적 관심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 간 협력과 보완이 가능한 영역"이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시기의 양국 간 협력 모색은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평가했다.

베이징= 조영빈 특파원 peoplepeopl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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