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36세…나달 900주 연속 ATP랭킹 톱10 대기록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2022. 12. 20.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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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나달(36·스페인)이 쉽게 깨지지 않을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900주 연속 톱10이다.

이로써 나달은 1973년 ATP 랭킹 시스템 도입 후 역대 최장인 900주 연속 10위 안에 이름을 올리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나달은 18세이던 2005년 4월25일자 랭킹에서 처음 톱10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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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2005년 프랑스 오픈에서 첫 우승한 18세 나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라파엘 나달(36·스페인)이 쉽게 깨지지 않을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900주 연속 톱10이다.

나달은 19일(현지시각) 갱신된 남자프로테니스(ATP) 단식 랭킹에서 2위를 유지했다. 이로써 나달은 1973년 ATP 랭킹 시스템 도입 후 역대 최장인 900주 연속 10위 안에 이름을 올리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나달은 18세이던 2005년 4월25일자 랭킹에서 처음 톱10에 진입했다. 그해 프랑스 오픈에서 첫 우승했으며, ATP마스터스 1000시리즈에서 4승을 거두는 등 투어에서 11승을 수확하며 연초 51위로 출발한 순위를 연말 2위까지 끌어올렸다. 이후 17년 6개월 동안 단 한번도 10위권 밖으로 밀려나지 않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랭킹 산정을 하지 않은 2020년 3월 23일부터 8월23일까지 22주간은 제외)
2022년 프랑스 오픈에서 14번째 우승한 36세 나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나달은 지난 2020년 종전 기록인 지미 코너스(은퇴·미국)의 789주를 넘어섰으며 이후 매주 자기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더욱 대단한 점은 900주의 약 2/3를 톱2에 머물렀다는 것. 그가 1위 또는 2위에 자리한 기간이 591주로 65.7%에 달한다. 1위로 209주(23.2%), 2위로 382주(42.4%)를 보냈다.

여자테니스협회(WTA) 랭킹까지 범위를 넓히면 나달 위에 딱 한 명이 존재한다. 바로 체코 출신의 여자 테니스의 전설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은퇴)가 세운 1000주 연속 톱10 기록이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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