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사람이 먹는 '유산균' 먹여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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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반려동물의 수가 크게 증가하면서, 반려동물 영양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꾸준한 유산균 섭취는 장내 이익균의 수를 늘려, 반려동물 장내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반려동물 유산균 적정균수사람과 달리 반려동물은 유산균수에 따른 효능과 효과에 대한 연구가 부족해 적정 유산균수가 표준화되지 않았다.
사람의 하루 권장 유산균 섭취량을 기준으로 고려했을 때, 반려동물을 위한 권장 유산균수는 1억~10억 마리 정도라고 추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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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반려동물의 수가 크게 증가하면서, 반려동물 영양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반려동물의 면역력 증진과 소화기 건강을 한 번에 잡아주는 유산균을 찾는 반려인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다.
유산균 반려동물 소화기 건강에 필요해
반려견과 반려묘의 경우 면역 조직의 약 70%가 장내에 분포하고 있다. 따라서 면역 기능 향상을 위해서는 장내 환경 개선이 선행되어야 한다. 꾸준한 유산균 섭취는 장내 이익균의 수를 늘려, 반려동물 장내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면역력 향상은 물론이며 소화불량, 변비, 설사 등 각종 소화기 증상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평소 반려동물이 사료 등을 먹고 설사를 하거나 변비, 소화불량으로 고생하고 있다면 유산균 급여로 증상 개선 및 예방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유산균은 반려동물의 혈당·콜레스테롤 조절에도 효과를 보인다. 반려동물에게 도움이 되는 유산균 종류는 아래와 같다.
락토바실루스 아시도필루스 (Lactobacillus acidophilus)
락토바실루스 카세이 (Lactobacillus casei)
락토바실루스 플란타럼 (Lactobacillus plantarum)
비피도박테리움 브레베 (Bifidobacterium breve)
엔테로코쿠스 패시움 (Enterococcus faecium)
반려동물 유산균 적정균수
사람과 달리 반려동물은 유산균수에 따른 효능과 효과에 대한 연구가 부족해 적정 유산균수가 표준화되지 않았다. 사람의 하루 권장 유산균 섭취량을 기준으로 고려했을 때, 반려동물을 위한 권장 유산균수는 1억~10억 마리 정도라고 추정한다. 그러나 장내 환경에 따라 적정 유산균 수가 달라지기 때문에, 조금씩 급여량을 늘려가면서 반려동물의 반응에 따라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는 반려동물용 유산균 제품 대부분에는 전연령용이라고 표기되어 있다. 하지만 사람처럼 반려동물도 연령별로 하루 권장 유산균 섭취량과 권장 균종이 다르기 때문에 유산균 제품 구입 시에 반드시 수의사와 상담을 하는 것이 좋다. 1개월령 미만의 반려견이나 반려묘에게 유산균 제품을 급여할 때는, 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처음에는 아주 미량을 급여한 후 이상반응을 살피면서 점점 용량을 늘려가야 한다.
유산균 섭취로 인한 부작용은 거의 없지만 간혹 가스, 묽은 변, 복통, 복명음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대부분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지지만, 반려동물이 이러한 반응을 보이면 복용량을 줄이고 상황을 관찰하면서 용량을 다시 늘리는 것이 좋다.
사람이 먹는 유산균 급여해도 될까?
사람이 먹는 유산균을 반려동물에게 급여하는 것은 위험하다. 특히 사람이 먹는 유산균에는 사람에게는 무해하지만 반려동물 건강에 매우 치명적인 포도 분말이나 자일리톨과 같은 첨가물이 들어있는 경우가 많다. 포도 분말의 경우 반려견이나 반려묘가 먹으면 급성 신부전을 유발하며, 자일리톨은 급성 간부전과 저혈당을 유발할 위험이 있다. 따라서 반려동물에게는 반려동물용 유산균을 급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성진규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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