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 0.1평 바닥에 설치한 블럭, 전기차 충전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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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 태양광 발전기와 지상 송전탑을 일직선으로 잇는 바다 위 전기실이 국내 최초로 실증에 들어간다.
주차장 0.1평 바닥면에 설치하는 전기차 충전 서비스도 출시된다.
빈센 컨소시엄은 전남 영암군에 선박 계류장과 선박용 이동식 수소충전소를 설치하고 실증사업을 운영한다.
이 서비스는 주차장 바닥면에 주차 블럭으로 불리는 카스토퍼형으로 제작된 충전기를 설치해 충전을 제공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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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 태양광 발전기와 지상 송전탑을 일직선으로 잇는 바다 위 전기실이 국내 최초로 실증에 들어간다. 주차장 0.1평 바닥면에 설치하는 전기차 충전 서비스도 출시된다.
대한상공회의소 샌드박스지원센터와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산업융합 규제 샌드박스 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역대 최다인 52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먼저 해상 태양광 발전의 전력손실을 최소화하는 ‘부유식 해상 전기실’이 국내 최초로 실증에 돌입한다. 바다 위 태양광 발전시설과 땅 위의 송전탑을 잇는 전기실을 바다 위에 띄우는 것이다. 바다 위 전기실을 활용하면 전력 송신 케이블을 해저 바닥면으로 늘어뜨릴 필요 없이 해수면 위로 설치할 수 있다. 발전시설과 송전탑이 일직선으로 이어지면 송전 효율이 높아지고, 케이블 거리가 짧아지면서 공사비가 줄어든다.
심의위는 설치 구역을 방조제 또는 방파제 내측 공유수면으로 제한하고, 사고대책 마련, 위험표시 부표 설치 등 안전에 유의하며 사업을 진행하는 조건으로 실증특례를 허용했다.
실증특례를 신청한 스코트라는 새만금과 거제도에 부유식 해상 전기실을 1기씩 설치할 예정이다. 이종목 스코트라 대표는 “송전거리 100m를 줄일 때마다 약 2억원 이상의 비용을 절감하는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비용절감 등을 통해 거둔 초과수익은 어촌계발전기금으로 조성하여 사용지역 주민자치회와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빈센 컨소시엄이 신청한 수소연료전지 추진 선박 충전·운항도 실증특례를 받았다. 수소를 연료로 하는 선박을 제작·운항하고, 선박용 이동식 수소충전소를 활용해 해당 선박을 충전하는 사업이다. 빈센 컨소시엄은 전남 영암군에 선박 계류장과 선박용 이동식 수소충전소를 설치하고 실증사업을 운영한다. 실증기간 중 시제선 1대를 건조하고, 선박용 이동식 수소충전소 1기를 활용해 선박을 충전·운항할 계획이다.
두루스코이브이가 신청한 ‘카스토퍼형 충전기를 활용한 전기차 충전 서비스’도 실증특례 승인을 받았다. 이 서비스는 주차장 바닥면에 주차 블럭으로 불리는 카스토퍼형으로 제작된 충전기를 설치해 충전을 제공하는 것이다.
충전 설비는 키오스크 1대와 카스토퍼형 충전기 6대로 구성된다. 해당 설비는 공간을 작게 차지하고, 주차장 어디에든 설치할 수 있기 때문에 충전을 위한 별도 주차공간을 마련할 필요가 없다. 또 기존 충전기보다 낮은 위치에 설치되어 있어 휠체어 장애인 등 교통약자도 쉽게 조작할 수 있다.
김옥연 두루스코이브이 대표는 “0.1평 공간만 있으면 설치가 가능한 카스토퍼형 충전기를 통해 그동안 설치 공간 확보가 어려웠던 아파트, 상가 빌딩 등에도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두루스코이브이는 서울·경기·부산 내 실증구역 확보하고, 충전기 1000세트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SK에너지가 신청한 LPG충전소 내 수소연료전지 구축을 통한 전기 생산·판매도 실증특례 승인을 받았다. SK에너지가 운영하는 LPG충전소 유휴공간에 발전용 수소연료전지를 설치하고, 해당 설비를 통해 전기를 생산·판매하는 사업이다. SK에너지는 수도권 내 LPG 충전소 1곳에 수소연료전지를 구축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대한상의 샌드박스 지원센터는 기업의 혁신제품 및 신기술 서비스의 시장 출시를 지원하기 위해 2020년 5월 출범한 국내 첫 샌드박스 민간 기구다. 법‧제도가 없어서, 낡은 법‧제도로 사업화를 못하고 있는 기업들은 대한상의 샌드박스에서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비용은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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