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차기 실축' 코망, 인종차별 당했다… 원숭이 이모티콘 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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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월드컵 결승전에서 승부차기를 실축한 킹슬리 코망(26)이 인종차별 댓글에 시달리고 있다.
프랑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0시 카타르 알다옌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연장전까지 3-3 접전 후 승부차기에서 2-4로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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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카타르월드컵 결승전에서 승부차기를 실축한 킹슬리 코망(26)이 인종차별 댓글에 시달리고 있다.
프랑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0시 카타르 알다옌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연장전까지 3-3 접전 후 승부차기에서 2-4로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프랑스는 이날 전반전부터 0-2로 끌려갔지만 후반 35분과 36분 터진 킬리안 음바페의 연속골을 통해 승부를 연장전으로 몰고갔다. 후반 3분 리오넬 메시에게 추가 실점을 내줬으나 또다시 후반 13분 음바페가 페널티킥 득점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결국 경기는 승부차기로 흘러갔다. 분위기는 극적인 동점을 만든 프랑스에게 조금 더 유리했다. 심지어 선축 기회를 잡은 프랑스는 첫 번째 키커 음바페의 득점을 통해 월드컵 우승에 한 발짝 다가섰다.
하지만 아르헨티나는 첫 번째 키커 메시의 침착한 킥을 통해 승부차기 1-1 동점을 만들었다. 여기서 프랑스의 두 번째 키커 코망이 실축을 범하면서 순식간에 흐름은 아르헨티나로 넘어갔다. 키퍼 오른쪽 방향으로 찬 코망의 킥이 그대로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즈 골키퍼에게 막혔다.
결국 프랑스는 넘어간 흐름을 되돌리지 못하고 승부차기에서 2-4로 패했다. 코망은 고개를 떨굴 수밖에 없었다.
프랑스 축구팬들은 코망의 개인 SNS에 찾아가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원숭이 이모티콘까지 게재하기도 했다. 원숭이는 유색인종을 향한 인종차별을 표현할 때 사용한다. 코망이 인종차별을 당한 것이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19일 "코망은 월드컵 결승에서 페널티킥을 놓친 후 인종차별적인 모욕에 직면했다"며 "경기가 끝난 후 코망의 SNS에는 많은 원숭이 이모티콘이 있었다. 게다가, 몇몇 낮은 수준의 인종차별주의적 모욕이 있었다"고 이 사건에 심각성을 전했다.
이어 "코망의 프랑스 동료 오렐리앙 추아메니와 랜달 콜로 무아니도 인종차별을 당했다. 그들은 SNS 계정을 비활성화했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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