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시중은행, 11월 가계 예대금리차 축소···농협은행 4개월째 1위

최희진 기자 2022. 12. 20.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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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 제공

지난달 주요 시중은행의 가계 예대금리차(대출금리와 저축성 수신금리의 차이)가 전달보다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NH농협은행은 가계 예대금리차가 4개월 연속 5대 은행 중 가장 컸다.

20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의 지난 11월 가계 예대금리차(이하 정책서민금융 제외)는 1.29%포인트로,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 중 1위였다.

NH농협은행은 예대금리차 비교 공시가 시작된 지난 8월부터 4개월 연속 이 부문 1위에 오르고 있다. 다만 그 폭은 점점 좁혀지고 있다. 지난 10월엔 1.56%포인트, 앞서 9월엔 1.85%포인트였다.

가계 예대금리차 2위는 우리은행으로, 전달 대비 0.02%포인트 증가한 0.79%포인트로 집계됐다. 이어 신한은행 0.72%포인트, 하나은행 0.65%포인트, KB국민은행 0.41%포인트 순이었다. 5대 은행 중 우리은행을 제외한 4개 은행은 가계 예대금리차가 전달보다 좁혀졌다.

3개 인터넷전문은행의 11월 가계 예대금리차는 일제히 전달보다 증가했다. 토스뱅크가 전달 대비 0.24%포인트 확대된 5.61%포인트로, 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토스뱅크는 대출금리가 상대적으로 낮은 담보대출 상품이 없어 예대금리차가 크다.

케이뱅크는 전달 대비 0.71%포인트 증가한 2.28%포인트, 카카오뱅크는 전달보다 0.37%포인트 확대된 1.48%포인트로 집계됐다.

예대금리차 비교 공시에 참여하는 전체 19개 은행 중에선 토스뱅크가 가계 예대금리차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전북은행(5.42%포인트), 광주은행(3.59%포인트) 순이었다.

기업과 가계를 합한 전체 예대금리차 부문에선 5대 은행 중 NH농협은행(1.67%포인트)이 1위였다. 이어 우리은행(1.13%포인트), 신한은행(1.11%포인트), 하나은행(1.05%포인트), KB국민은행(1.02%포인트) 순으로 나타났다.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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