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 감미료 첨가 음료 많이 마시면 이 질환 위험↑

이승구 2022. 12. 20.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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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여성 10명 중 4명은 '요실금'을 겪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후 이들을 인공 감미료 함유 음료를 ▲매주 1회 미만 ▲매주 1~6회 ▲하루 1회 이상 마시는 그룹으로 나누고 인공 감미료 함유 음료와 요실금 사이에 연관성이 있는지를 살펴봤다.

그 결과, 인공 감미료 함유 음료를 1주일에 1~6번 마시는 여성은 이런 음료를 전혀 마시지 않거나 1주일에 한 번 미만 마시는 여성보다 요실금 발생률이 1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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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구팀 “나도 모르게 소변 새는 ‘요실금’ 위험 높아져”
“하루 1번 이상 마시는 여성, 요실금 발생률 12% 높아”
“이런 음료, 방광·하부 요로 기능에 부정적 영향 미쳐”
인공감미료가 들어있는 청량음료들. 게티이미지뱅크
 
국내 여성 10명 중 4명은 ‘요실금’을 겪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기침을 하거나 웃을 때, 물건을 들거나 화장실이 급할 때 나도 모르게 소변이 새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이것이 바로 요실금이다.

그런데 인공 감미료가 첨가된 청량음료를 자주 마시면 요실금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공 감미료 함유 음료가 방광과 하부 요로 기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19일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예일대 의대 비뇨부인과-골반재건 외과 전문의 낸시 링겔 교수 연구팀은 1990년대에 시작된 대규모 연구 프로그램인 ‘여성 건강 계획(WHI)’ 참가 여성 8만388명의 3년간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연구팀은 설문조사를 통해 연구 대상 여성들이 어떤 음료를 얼마나 마시는지와 요실금 증상이 있는지를 물었다. 

게티이미지뱅크
 
이후 이들을 인공 감미료 함유 음료를 ▲매주 1회 미만 ▲매주 1~6회 ▲하루 1회 이상 마시는 그룹으로 나누고 인공 감미료 함유 음료와 요실금 사이에 연관성이 있는지를 살펴봤다.

그 결과, 인공 감미료 함유 음료를 1주일에 1~6번 마시는 여성은 이런 음료를 전혀 마시지 않거나 1주일에 한 번 미만 마시는 여성보다 요실금 발생률이 1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런 음료를 하루 1번 이상 마시는 여성은 요실금 발생률이 12% 높았다.

이들에게 나타난 요실금을 유형별로 분류하면 ‘복합성 요실금’이 대부분이었고 ‘복압성 요실금’이나 ‘절박성 요실금’은 인공 감미료 함유 음료와 연관이 없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인공 감미료 함유 음료는 방광과 하부 요로 기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이를 확인할만한 연구 결과는 거의 없다.

다만 생쥐를 대상으로 한 동물실험에서는 인공 감미료가 ‘배뇨근’을 위축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미 폐경 학회(NAMS) 의료책임자 스테파니 파비앙 박사는 “청량음료의 총섭취량을 다소 낮추는 데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북미 폐경 학회(NAMS) 학술지 ‘폐경’(Menopause) 최신호에 발표됐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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