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등 원전소재 4개 지자체 재경학사관 건립 '청신호'

서울 용산구 사업 예정부지 도시건축위 심의 통과
지상 15층 600명 수용 규모…2024년 9월 개관 예정

경북 경주시를 포함한 전국 원전소재 4개 지자체가 추진하는 재경학사관 건립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경주시는 지난 9월 재경학사관 예정부지인 서울시 용산구 신계동 일원의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안)이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심의 통과에 따라 서울시가 오는 22일 도시관리계획 결정을 확정고시하면 기숙사 건립에 나설 방침이다.

재경학사관 건립은 수도권에 재학하는 원전소재 지자체(경주, 기장, 울주, 영광) 학생들의 주거문제 해결을 위해 원전소재지자체, 한국수력원자력, 교육부, 한국장학재단이 추진하는 사업이다.

부지는 교육부가 국토부 소유의 국유지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사업비 400억원은 한수원의 지원사업비 적립금(경주‧울주 각 112억원, 기장 111억원, 영광 65억원)으로 추진한다.

기숙사는 지하2층, 지상 15층, 연면적 1만2021㎡ 규모로 내년 5월 착공해 2024년 9월 개관할 예정이다. 완공되면 600여명의 대학생이 거주할 수 있다.

경주시는 이 사업이 지역의 우수한 인재들에게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대학생 자녀의 주거문제 해결로 지역민들에게는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그동안 여러 번의 대체부지 변경으로 사업추진이 늦어 졌다"며 "향후 유관기관과 각 지자체의 신속한 협의로 사업을 조속히 추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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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CBS 문석준 기자 pressmoo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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