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반도체·OLED 봄볕 드나… 수요 늘고 신제품 쏟아진다

전혜인 2022. 12. 20.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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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와 스마트폰 등 주요 전방 세트사업의 수요 하락으로 올해 부진했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시장이 내년에는 예년 수준으로 회복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노트북, 모니터 등 기존 OLED 패널 적용이 적었던 IT 제품 시장에서의 성장세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내년에는 그간 OLED 패널 적용에 소극적이었던 노트북, 모니터 등 IT 제품군에서 OLED 신제품이 대거 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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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모니터·노트북 출시
패널시장 420억달러 회복될 듯
LG디스플레이가 새롭게 개발한 차세대 TV용 대형 OLED 패널 'OLED.EX'. <LG디스플레이 제공>
애플리케이션별 연간 OLED 패널 매출 전망. DSCC 제공

TV와 스마트폰 등 주요 전방 세트사업의 수요 하락으로 올해 부진했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시장이 내년에는 예년 수준으로 회복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노트북, 모니터 등 기존 OLED 패널 적용이 적었던 IT 제품 시장에서의 성장세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20일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컨설턴트(DSCC)에 따르면 OLED 패널 시장 규모는 올해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한 후 내년 다시 2% 증가해 420억달러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에는 그간 OLED 패널 적용에 소극적이었던 노트북, 모니터 등 IT 제품군에서 OLED 신제품이 대거 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모니터 분야에서는 이미 올해부터 OLED 패널을 적용한 제품 출시가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부산에서 열린 '지스타 2022'에서 QD(퀀텀닷)-OLED 패널을 적용한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OLED G8'을 공개한 바 있다.

LG전자도 최근 세계 최초 240㎐ 주사율을 갖춘 OLED 모니터 2종을 공개하고 미국 시장에서 예약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에이수스는 내년 5일 미국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3에서 27인치 OLED 모니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처럼 다양한 브랜드에서 OLED 모니터 신제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어 DSCC는 내년 OLED 모니터 시장 규모가 올해보다 출하량 기준 171% 성장하고, 매출 기준으로는 152%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노트북 시장 역시 내년 OLED 탑재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DSCC에 따르면 노트북용 OLED 패널 시장 규모는 올해 6억600만달러에서 내년에는 8억9800만달러로 48% 가량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기존 리지드(경성) 패널 외에도 폴더블 OLED 패널을 적용한 폴더블 노트북 신제품이 대거 출시될 것으로 전망되며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에이수스와 레노버 등이 이미 올해 제품을 출시했으며, 삼성전자에서도 제품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R(증강현실)·VR(가상현실) 관련 제품군의 확대도 OLED 시장에 긍정적이다. 아직까지는 전체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 수준에 불과하지만, 소니와 메타 등에서 전폭적인 투자를 진행하며 매출 증가세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DSCC의 설명이다. 차량용 OLED 패널 역시 전장용 시장 확대로 올해 대비 두 배 가량의 성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올해 수요 부진으로 11%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스마트폰용 OLED 패널 출하량은 내년에도 7% 상승에 그쳐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소폭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DSCC는 "여전히 OLED 패널이 적용되는 애플리케이션 중 스마트폰의 비중이 가장 높겠지만 노트북, 모니터 등의 상승으로 점차 비중이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짚었다.

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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