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석 제1차관 "발사체개발본부, 누리호 1·2호로 끝…개입 부적절"

김승준 기자 2022. 12. 20.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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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사체 개발 본부는 누리호 1호, 2호까지 개발하는 게 목표였다."

이에 대해 오태석 차관은 "고정환 본부장이 하고 있는 발사체 개발본부의 임무는 누리호 1호, 2호까지 개발하는 것으로, 거기까지 하고 임무가 종료되게 되어 있다"며 "원래 올해까지 종료돼 있는 것을 내년 6월까지 기간이 연장되고 있는데 그것은 어민 보상이라든지 그다음에 기존의 발사체에 대한 이런 데이터들 분석하고 하는 부분이 남아서 그런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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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타워8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22.8.4/뉴스1

(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발사체 개발 본부는 누리호 1호, 2호까지 개발하는 게 목표였다."

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책 브리핑이 끝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조직 개편을 둘러싼 갈등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항우연 갈등 상황에 대한 과기정통부 차원의 중재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항우연이) 저희 산하 조직이면 개입을 하겠지만,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산하다. 기본적으로 그런 문제에 있어서 연구회 이사장이나 이런 기본 시스템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조직개편에 대한 의견은 다르더라도) 목표는 똑같다. 어떻게 하면 목표 달성을 효과적으로 할 것이냐 문제다. 그래서 과기정통부가 개입해서 한쪽 손을 들어주는 식으로 일방적으로 하면 나중에 항우연 내부에서 어떻게 되겠나? 계속 같이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라고 답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발사체 연구·개발(R&D) 조직을 기존 발사체개발사업본부 체제에서 '발사체 연구소' 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작업 중이다.

이 과정에서 12일 고정환 발사체개발사업본부장이, 16일 옥호남 나로우주센터장이 조직 개편에 반발해 보직 사퇴서를 제출했다.

이에 대해 오태석 차관은 "고정환 본부장이 하고 있는 발사체 개발본부의 임무는 누리호 1호, 2호까지 개발하는 것으로, 거기까지 하고 임무가 종료되게 되어 있다"며 "원래 올해까지 종료돼 있는 것을 내년 6월까지 기간이 연장되고 있는데 그것은 어민 보상이라든지 그다음에 기존의 발사체에 대한 이런 데이터들 분석하고 하는 부분이 남아서 그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오태석 차관의 발언은 누리호 3차 발사와 발사체개발사업본부는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오 차관은 항우연 조직 개편의 취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항우연 사정도 아시겠습니다만, 인력이 그렇게 많지는 않다. 여러 가지 미션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조직적으로 대응해서 갈 건지에 대한 고민들이 계속 있어 왔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누리호 추가발사, 차세대 발사체, 소형 발사체 등) 여러 가지 사업이 진행되기 때문에 공통적으로 엔진을 개발한다든지 추진체계 개발하는 사업들을 별도로 두는 형식으로 가는 게 훨씬 인력이 효율적으로 갈 수 있지 않느냐는 생각을 하시는 분도 있다"고 말했다.

오태석 차관은 "항우연 차원에서 이런 서로 다른 의견을 논의를 통해서 원만하게 해결하고, 3차 발사라든지 그런 것들이 차질이 없도록 잘 조직을 정비했으면 좋겠다. 과기정통부는 당연히 항우연 상황을 관심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seungjun24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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