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구영 KAI 사장 "한화 또는 민간업체로 인수되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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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은 "한화로 인수되면 안된다. 또는 민간업체로 인수되면 안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강 사장은 그러면서 "저희들은 반국영기업이기 때문에 국가에서 필요한 전력들은 손해를 보면서도 낙찰받아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으로, 이런 전략적인 기업을 민간으로 가면 안된다"며 "만약에 한화로 가게되면 항공우주분야는 100% 한화가 독식해 과독점이 되기 때문에 국가가 필요로 하는 전력들을 과연 그 업체가 만들까? 돈이 안되는 군수를 할까하는 걱정이 있다. 민간기업, 한화 인수는 제가 생각할 때는 쉽지 않을 것이고 그래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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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전력, 민간업체에 맡기는 것 굉장히 위험 부담 커"
"만약 한화로 인수되면 과독점 돼, 돈 안 되는 군수를 할까? 걱정"
제2 창립 위한 3가지 주요 역점사업 밝혀
"생산제조분야 공고히, R&D 투자 늘리고 수출 통한 글로벌화"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은 "한화로 인수되면 안된다. 또는 민간업체로 인수되면 안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20일 경남 사천 본사에서 열린 지역기자간담회에서 한화 인수설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밝히고 "KAI가 만드는 무기체계는 공군, 해군, 육군의 항공무기 체계의 60%, 10년 후에는 70% 이상 전력을 담당한다. 전쟁의 승패에 핵심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핵심 전력들을 민간업체에 맡기는 것은 굉장히 위험 부담이 크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또 "우리 회사의 수익구조를 보면 군수가 매출의 70%, 민수가 30%를 차지하지만 이익구조로 보면 반대로 오히려 민수를 통해서 이익 100%를 벌어서 번 것을 군수에 투자하는 개념"이라면서 "군수는 사업을 하면 할 수록 돈이 들어가는 구조이고 민수는 확대하면 수익이 늘어나는 구조이다. 그래서 민수에서 벌어서 군수에서 쓰는 패턴이기 때문에 민간기업으로 가면 돈이 되는 민수는 활성화시키고 돈이 안되는 군수는 입맛에 맞게 선택적으로 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강 사장은 그러면서 "저희들은 반국영기업이기 때문에 국가에서 필요한 전력들은 손해를 보면서도 낙찰받아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으로, 이런 전략적인 기업을 민간으로 가면 안된다"며 "만약에 한화로 가게되면 항공우주분야는 100% 한화가 독식해 과독점이 되기 때문에 국가가 필요로 하는 전력들을 과연 그 업체가 만들까? 돈이 안되는 군수를 할까하는 걱정이 있다. 민간기업, 한화 인수는 제가 생각할 때는 쉽지 않을 것이고 그래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강 사장은 최근 대통령 주관 방산수출전략회의를 개최한 것을 두고 "정부의 강력한 의지로 범정부 방산 수출의 지원체계가 마련되고 있어 수출 활동에 상당히 고무적"이라면서 "대한민국이 세계 4대 방산 수출 강국으로 도약할 때의 그 한 축을 KAI가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 사장은 제2 창립을 위한 3가지 주요 역점사업를 제시했다. 강 사장은 "생산제조 분야를 공고히 해 KF-21, LAH 등 대형 프로젝트의 성공적 추진하고 제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10~20년 후의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현재 다소 어렵더라도 R&D 투자를 적극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강 사장은 또 "연구개발해서 잘 만들고 그걸 팔아서 그 돈을 가지고 R&D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안정화시키기 위해서는 수출이 반드시 필요한 만큼 내수와 군수를 기반으로 수출, 민수를 통해서 회사를 글로벌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강 사장은 헬기 수출 계획과 관련해서는 "연구개발비가 워낙 많이 들어가 지금 당장 수출은 쉽지 않다"면서도 "동남아, 중동에서 관심을 보이는 나라가 있고 구체적인 협상이라기 보다는 초기단계에서 협상 중"이라고 설명했다.
KAI는 이날 KF-21 체계개발 사업현황과 함께 소음대책도 제시했다. KAI는 KF-21 이착륙 시 조종사 소음을 최소화하는 노력과 함께 지역주민에게 시험비행 시간을 사전 안내하고 있다. 시제기 관련 법적 보상 규정을 담은 법안이 발의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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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송봉준 기자 bjso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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